주말에만 제한적으로 실시되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가 평일에도 확대 실시된다. 국토해양부는 다음달 1일부터 경부고속도로에서 평일에도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 하고 유가급등에 따른 에너지절감을 위해서이다. 해당 구간은 오산 나들목부터 한남대교 남단까지 45km로 상하행선 모두 시행된다. 버스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9인승 이상 승용차와 승합차이며, 9인승에서 12인승까지는 6명 이상이 탈 경우에 가능하다. 정부는 방학과 휴가 등의 기간을 고려해 7월부터 석 달 동안을 시범 기간으로 정해 운행하고, 10월부터는 위반시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버스를 이용해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경우 최대 30분 정도 시간이 단축되며, 버스 이용자가 18% 정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용차 이용자들의 교통난 가중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죽전에서 서울 요금소 구간 등에 갓길 운행 구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서초 나들목 진출 램프 부가 차로를 설치하는 등의 교통체계 개선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