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국, 쇠고기 문제 3월 이전 해결 요구”
  • 없음
  • 등록 2007-02-12 08:57:00

기사수정
  • 이태식 주미대사 “한국 ‘보건’ VS 미 ‘품질’…뼛조각 입장차 커”
이태식 주미한국대사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인준도 어렵다는 것이 미국의 시각"이라며 "무역촉진권한(TPA) 시한내에 FTA 협상을 종결하려면 쇠고기 문제도 3월 전까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요구"라고 전했다. 이 대사는 이날 한미FTA 7차 협상 취재를 위해 워싱턴 D.C에 도착한 취재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미국은 위험물질이 아닌 뼛조각을 '뼈없는 쇠고기의 품질문제'로 보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보건(건강)문제'와 연관시키는 것에 양측의 입장차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대사는 또 "미국의 의회 분위기를 보면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6월 이전 국회 승인은 물론 3월말까지 한미 양국 행정부간 FTA 협상 타결도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측의 일관된 시각은 우리가 애초에 뼈없는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합의를 했는데 뼛조각이 있다는 이슈 자체를 보건문제로 과도하게 제기하는 것은 그것을 빌미로 쇠고기 수입 자체를 막으려는 근거로 삼으려고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사는 그러나 쇠고기 문제 해결을 전제로 "(한미FTA에 대한) 미국내 분위기를 보면 행정부나 국회 모두 열의도 있고 필요성에 대한 의지도 강해 타결될 것으로 본다"며 "미국산 쇠고기 문제만 해결되면 한미FTA 타결과 의회 비준에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 문제의 해법은 검역결과 나오는 뼛조각 수의 상한기준을 정해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만 반송하는 식으로 해법을 모색해 보는 것"이라며 "미국산 쇠고기 문제는 먼저 뼈 없는 쇠고기의 뼛조간 문제를 풀고 나서 뼈를 포함한 쇠고기 문제를 해결하는 순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또 "현행 TPA 연장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면서 "부시 행정부는 원하는데 미 의회 분위가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미국 행정부가 통상협상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의회가 부여한 무역촉진권한(TPA)은 2002년 8월 부여됐고 지난 2005년 2년의 자동 연장을 거쳐 오는 6월말로 종료된다. 이 대사는 "협상은 일반적으로 양측 모두 100% 만족할 수 있는 협상 결과를 도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양측이 절충한 협상이 되지 않겠느냐"면서 "그렇다해도 (한미FTA는) 낮은 수준의 FTA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