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법무부 “분식회계 자진수정땐 다른 비리도 정상 참작”
  • 없음
  • 등록 2006-12-21 09:27:00

기사수정
  • 대출사기·횡령 등 관대 처리…올해가 마지막 기회
분식회계 자진수정 기업에 대해 형사적 관용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한 법무부는 분식회계 이외에도 대출사기나 횡령, 탈세 등 기타 비리에 대해서도 정상을 참작해 관대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업의 고질적인 분식회계 관행을 끊고 투명하게 거듭나는 새 길을 활짝 연 셈이다. 법무부는 20일 “과거 분식회계를 자진수정했다는 자체가 형사사건의 양형자료에 중요한 고려요소”라며 “대출사기, 횡령, 탈세 등의 사건처리에서도 정상을 충분히 고려해 가급적 관대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식회계를 수정하더라도 형사책임을 피할 수 없어 주저하는 기업에게 과거의 모든 것을 털고 투명하게 거듭날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다만 형사적 관용조치는 2006년 사업연도가 마지막으로 앞으로 드러나는 분식회계는 엄정한 제재와 처벌이 뒤따른다. 법무부 관계자는 “분식회계를 자진수정한 후 형사상의 관용조치를 받기위해 별도의 절차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2007년 3월 31일까지가 마지막 시한”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분식회계 자진수정기업 형사적 관용조치 Q&A - 2005 사업연도의 분식회계를 2006 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서 시정하는 경우에도 형사적 관용조치의 대상이 되나. △ 대상이 된다. 증권관련 집단소송법은 2005년 3월 10일 법률 개정을 통하여 과거 분식회계를 자진 수정하는 기업에 대한 적용유예조치를 도입하였기 때문에 법률 시행전의 분식회계, 즉 2004 사업연도 이전의 분식회계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그러나 이번의 형사적 관용조치 대상에는 2005 사업연도의 분식회계를 자진 수정하는 기업도 포함된다. 과거의 분식회계가 2005 사업연도에 있었건 2004 사업연도 이전에 있었건 아무런 차이가 없다. - 분식회계 이외에 대출사기, 횡령, 탈세 등의 기타 비리가 있는 경우까지 형사적 관용조치의 대상이 되나. △ 분식회계 이외의 기타 범죄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는 그 유형이 다양해 무조건적으로 관용조치를 취하겠다고 미리 밝히기 어렵다. 그러나 과거 분식회계를 자진 수정했다는 자체가 형사사건의 양형자료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고려 요소인 만큼 대출사기·횡령·탈세 등의 관련사건 처리에 있어서도 이와 같은 정상을 충분히 고려하여 가급적 관대히 처리할 것이다. - 분식회계 자진수정기업에 대한 형사적 관용조치의 시한은 언제까지인가. △ 2006년 12월 31일까지 결산일이 도래하는 사업연도의 결산 재무제표에서 과거의 분식회계를 자진 수정할 경우 형사적 관용조치의 대상이 된다. 상장법인은 각 사업연도의 결산 사업보고서를 사업연도 경과후 90일 내에 증권감독위원회와 거래소에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사업연도가 2006년 12월 31일에 종료되는 기업은 2007년 3월 31일까지 2005 사업연도 이전의 분식회계를 자진수정하면 된다. 이와 같은 시한은 이미 시행중인 ‘증권관련집단소송법의 적용유예조치’(법무부)와 ‘과거분식회계 자발적 수정 유도정책’(금융감독원)의 시한과 동일하다. - 분식회계 자진 수정기업이 형사적 관용조치의 대상이 되기 위하여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 하나. △ 기업의 입장에서는 매년 해오는 것처럼 결산 재무제표 또는 사업보고서를 주주총회, 금융감독위원회와 거래소에 제출하면서 실질적으로 과거의 분식회계를 수정하면 된다. 과거의 분식회계를 수정한 사실을 별도로 공개하거나 법무부·검찰 기타 당국에 신고할 필요 없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