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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 많은 곳 408곳 지정
  • 특별취재부
  • 등록 2007-08-10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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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월계초등학교 근처 등 408곳이 어린이 보행교통사고가 잦은 지점으로 선정됐다. 경찰청은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과 합동으로 2006년 전국에서 발생한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를 분석해 교통사고가 잦은 지점 408곳을 선정해 9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어린이 보행교통사고 잦은 지점은 2006년 한해 동안 경찰에 접수된 인적피해 교통사고 중 반경 200m 내에서 3건 이상 발생한 지점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7개 대도시에서 192곳, 기타 지방도시에서 21곳이 선정됐다. 이중 수도권은 150곳으로 전체의 36.8%를 차지했다. 지방자치단체별로 보면 경기도가 68곳(전체의 16.8%)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대구, 인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교통사고 다발지점순으로 살펴보면 전국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한해 동안 9건의 사고가 발생한 광주 광산구 월계초등학교 주변 도로였다. 월계초등학교가 위치한 월계사거리부터 후문까지 약 200m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나 경계 지점에 아파트 단지·상가 밀집지역이 있어 무단횡단이 많은 곳이다. 두 번째로 사고가 많은 지역은 대구 수성구 보성타운 주변 도로로 약 300m 인근에 범물초등학교가 있고 지산시영아파트 단지와 범물 단지, 보성 단지 등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사고 위험이 높다. 특히 길가에 불법주차가 많아 운전자의 시인성이 떨어지는 등 안전운행에 어려움이 많은 곳이다. 지난해 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은 전국 408곳 중 상위 30곳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교통사고 발생원인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의 발생원인은 주로 불법주차와 노점상 등으로 인한 운전자 시인성 불량과 속도 저감시설 등 교통안전시설 미비였다. 공단은 방호울타리, 과속방지시설 설치 등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으로 보행공간을 확보하는 등 개선책을 제시했다. 경찰청은 지역별로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지자체, 교육청과 협조해 지점별 교통안전시설 개선 및 교통안전교육 등을 강화하도록 분석결과를 지방경찰청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과 차량 네비게이션 업체 등에 관련 자료를 제공해 운전자 및 어린이 교통안전 등에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과 함께 매년 지속적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잦은 지점을 분석할 계획”이라며 “올해 8월말부터 노인보행 사고에 대해서도 어린이 사고와 동일하게 분석해 지점별 맞춤식 교통안전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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