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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6년 만에 5%대 진입…2개월 연속 콜금리 인상
  • 윤만형
  • 등록 2007-08-10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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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콜금리(무담보 익일물 기준) 목표를 5.0%로 0.25%포인트 상향조정해 운용하기로 의결했다. 콜금리 목표가 5%대로 올라서기는 지난 2001년 7월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한은은 이와 함께 유동성조절 대출금리와 총액한도 대출금리도 4.75%와 3.25%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설명에서 “최근 국내 경기는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투자와 소비도 꾸준히 늘어나는 등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금융시장에서는 시중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한 가운데 금융기관 여신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콜금리 목표 인상으로 금융완화의 정도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판된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또 “소비자 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동산 가격 오름세도 제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관련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유동성 증가속도가 여전히 높고 여신 증가속도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4% 후반, 5% 가깝게 될 것”이라며 “그런 전망을 기초로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있었지만 지금 시점에서 볼때 콜금리를 한번더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앞으로 통화정책은 물가나 실물경제, 국제경제에 나타난 불안요소들이 크게 번지지는 않을 것이 라는 우세한 전망대로 갈 것인지 아니면 확산돼 세계 실물경제에 부담을 줄 것인지 전망에 연관돼 있다”며 “앞으로 이들 요소가 어떤 움직임을 보이느냐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고유가와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불안요인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금년중 우리 경제는 4% 중반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며 향후 경기에 한층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한은은 “최근 국내 경기가 대체로 당초 예상한 회복경로를 밟아가고 있으며, 7월에는 기조효과가 가세해 실물지표 증가세가 확대됐다”며 “투자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의 견실한 증가와 민간소비의 완만한 회복세 등으로 하반기에도 경기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유가 등 원자재가격 불안과 수요압력 확대로 향후 오름세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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