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동산투자회사 설립 쉬워진다
  • 윤만형
  • 등록 2007-10-15 02:36:00

기사수정
  • 최저자본금 100억원…부동산개발사업에 자산 투자 가능
15일부터 부동산투자회사(리츠, REITs) 설립을 위한 최저자본금이 종전 2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인하된다. 또 총 자산의 30%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해왔던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 규모는 자산 전체로 확대된다. 건설교통부는 14일 리츠 설립·운영규제를 완화하는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먼저 리츠 설립시 발기인이 발행주식 전체를 인수한 후 부동산 투자전 영업인가를 받고 주주를 모집하도록 하는 ‘영업인가제’로 전환해, 회사 설립 및 운영절차를 간소화했다. 이전까지는 사업계획 타당성과 주식공모 계획 적정성 등의 요건을 갖춰 건교부장관의 예비인가를 받은 뒤 주주모집과 총립총회 절차를 거쳐 다시 설립인가를 받도록 해 회사 설립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리츠 자본금은 종전 2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낮췄다. 다만 회사설립(발기설립) 당시 자본금은 10억원 이상으로 하고 영업인가 후 6개월 이내에 100억원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종전 자기자본의 2배 범위까지 차입하거나 사채를 발행할 수 있었던 규정을 주주총회 특별결의로 10배 범위까지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중·소 규모의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회사 설립과 운용이 용이하게 될 것으로 건교부는 기대했다. 개정안은 또 총 자산의 30%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해 왔던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자산 전체로 확대했다. 발행주식의 30% 이상을 일반에 공모토록 해 왔던 규정도 국민연금관리공단,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이 발행주식의 30%를 인수하는 경우 주식 공모의 예외를 인정했다. 건교부는 이번 법령 개정으로 리츠의 사업범위가 오피스 임대사업 위주에서 호텔·물류시설·상가 등까지 다양화되고 설립·운영절차 간소화로 부동산시장에서 외국자본과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자금조달·개발비용을 포함한 영업정보 공시 등 투명한 절차를 거치는 리츠의 개발사업이 활성화될 경우 그동안 지적돼 왔던 불투명성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부동산에 대한 간접투자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투자회사(REITs :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는 부동산투자(매입·임대차·매각, 개발사업 등)를 위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 부동산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주주)에게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주식회사’를 말한다. 건전한 부동산 간접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지난 2001년 7월 ‘부동산투자회사법’이 제정됐으며, 현재 15개사가 인가를 받고 운영중이다. 보다 자세한 개정법령은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나 법제처 홈페이지(www.moleg.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