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가자지구를 통해 이스라엘로 침입한 후 공격을 감행, 이스라엘 민간인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경찰과 구조대가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고위장교는 이스라엘 접경지역 나할오즈에서의 무장세력 침투는 이들이 박격포를 대량으로 발사한 직후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장교는 무장세력의 공격을 침투나 납치행위로 간주했다고 전했다.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팔레스타인인 4명이 감행했으며 이중 2명은 사살되고 나머지 2명은 가자지구로 도망쳤다고 말했다.이 장교는 무장대원들이 가자시티 외곽에 위치한 터널을 이용해 이스라엘에 침입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이 터널들을 가자지구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주요 보급로이며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운행이 허락되지만 사건 이후 통행이 금지됐다.사건 발생 직후 팔레스타인의 대표적인 무장세력들인 인민저항위원회(PRC), 이슬라믹 지하드, 무자히딘 여단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부가 이번 공격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가자지구의 주요 에너지 보급로에 대한 공격은 하마스가 이곳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의 복리는 안중에도 없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밝혔다.레게브는 “하마스는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남부의 민간인들을 인질로 잡는 극단적인 전술을 쓰고 있다”며 “이스라엘 정부는 그들에게 이번 공격의 책임을 전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PRC는 이번 합동공격의 최종 목표는 이스라엘 군인들을 납치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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