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기자 앨런 존스턴을 납치, 억류중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는 가자지구에서 납치한 기자 석방을 위한 어떠한 거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들의 요구가 수용될 경우 그를 석방하겠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가자지구 이슬람 군대 대변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남자는 알 자지라 방송을 통해 “하마스 당 이나 국제 기구 측에서 기자 석방을 위한 교섭을 아직 시도하지 않았으며 팔레스타인과 영국의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라고 전했다.자신을 ‘아부 카탑’ 이라 소개 한 이 사람은 또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기자를 석방하지 않을 것이며, 기자를 처형하는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고 협박했다.하마스 측은 17일 아침, 존스턴 기자가 납치된 후 많은 시간이 흘렀으나 곧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전했다. 영국 외교부 대변인은 “존스턴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를 위해 테러 단체가 협조 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존스턴을 억류중인 무장단체의 이슬람 성직자 아부 카타다는 지난 1일 비디오를 통해 존스턴 석방을 위한 조건을 제시했었다.존스턴은 중동 특파원으로 가자지구 기사를 전담하고 있던 중 지난 3월 12일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다.최근 몇 년간 가자지구에서 납치 된 외국인들은 몇 일 안에 무사히 석방됐으나 존스턴은 이례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석방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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