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반군이 1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중심부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 암살 시도를 위해 로켓포를 발사했지만 빗나갔고,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이번 암살 시도는 적어도 66명을 숨지게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켓포가 발사됐을 당시 카르자이는 가즈니 고원 안다르 지방 장로들과 거주민들에게 연설을 하던 중이었다고 알리 사흐 아마드자이 지역 경찰서장이 밝혔다. 또한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말했다.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3에서 6발의 로켓포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지만 탈레반이 밝힌 것에 따르면 12발이 발사 된 것으로 알려졌다.아리프 야쿼비 기자는 로켓포 2개가 목표로부터 약 200m밖에 떨어졌으며 대부분이 표적을 벗어났다고 보도했다.카르자이 대통령은 연설을 듣기 위해 학교에 모인 사람들에게 몸을 낮추라고 말하며 아무일도 없을 것이니 겁내지 말라고 말하는 등 침착함을 보였다.카르자이는 연설이 끝남과 동시에 전용 헬기를 이용, 카불로 떠났다. 이번 암살테러는 그가 2001년 대통령이 된 이래 세 번째 일어난 사건이었다.카리 유세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암살시도는 탈레반이 주도했음을 밝혔다.아마디는 “탈레반은 카르자이가 안다르 지방에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카르자이가 사람들에게 연설을 할 때 탈레반은 12개의 로켓포를 발사했다” 며 “로켓포가 명중하진 않았다”고 위성전화를 통해 밝혔다.당시 현장에 동석했던 카이알 모하메드 가즈니 의원은 “멀리서 폭탄소리가 들리기 전 우리 머리 위에서 로켓이 지나가는 소리를 들었다” 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반면 아프간 북서부 지방에서는 9일 탈레반 반군이 바그다드 무르갑 지역에 세 무리로 나눠 있던 경찰들을 공격했다. 장장 6시간 동안 계속 된 교전으로 탈레반 반군 20명과 경찰 관계자 2명이 숨졌다고 모하메드 아웁 나쟈르 경찰 서장은 전했다.나이쟈르는 경찰들이 반군의 습격을 잘 막아냈고, 경찰 지원병력이 도착하자 탈레반 반군이 철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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