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비과세 · 감면 줄여 세제 정상화 추진
  • 정혹태
  • 등록 2005-10-01 11:28:00

기사수정
  • 재경부, 기업 투자 지원 성장잠재력 확충…안정적 세원확보
정부는 보다 안정적인 재정수입 확보를 위해 기업투자 지원 등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실효성이 낮은 비과세·감면제도는 축소하는 등 세제의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기부진에 따라 부족한 세수 4조6000억원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국채를 발행하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는 29일 오후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최근 세제관련 설명회를 갖고 국세수입 확보 방안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재경부는 우선 지난해 4조3000억원에 이어 올해 국세수입도 예산대비 4조6000억원 수준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환율하락으로 인한 관세,수입분 부가가치세 수입이 부진하고, 민간소비 회복 지연으로 국내분 부가가치세, 특소세, 주세 등이 부진했던 데 기인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고령화사회가 진행될수록 복지관련 재정지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성장잠재력 확충 분야에 대한 재정자금 소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경제가 성숙단계에 진입하고 인구증가가 둔화될수록 잠재성장률이 낮아지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며, 성장률과 비례관계에 놓여있는 세수 또한 증가율이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재경부는 일부의 주장대로 정부지출 규모를 축소시킬 경우 오히려 성장잠재력을 하락시킬 우려가 있으며, 향후 재정의 역할 등을 고려할 때 정부지출 축소 여지는 크지 않다는 것이다. 재경부는 세수확보를 위해서는 고용증대특별세액공제제도, 기술이전소득 과세특례 등 금년에 일몰이 도래하는 감면제도를 폐지하고, 감면목적이 어느 정도 달성된 비과세 감면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또한 세제 합리화를 위해 소주ㆍ위스키 등 증류주 세율을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인상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등유와의 형평을 고려해 LNG 세율을 인상하는 내용의 ‘2005년 세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이다. 김용민 세제실장은 연찬회 자리에서 “비과세ㆍ감면을 축소하는 것은 세입확충과 세제 정상화를 통한 과세형평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것”이라고 출입기자들에게 설명했다. 박병원 차관도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추가적으로 세입 세원을 발굴하기 전에 감면세 부분을 최대한 축소하고, 세출을 줄이려는 노력을 한 이후 세율인상과 같은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그러나 “세수 부족의 1차 원인은 성장부진”이라고 지적하고 “세수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가장 먼저 성장을 정상궤도로 복원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내년 예산지출을 미래성장동력 확충과 양극화 해소에 두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16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성장잠재력 확충을 앞으로 경제팀의 기본 정책 프레임(frame)으로 삼을 것”이라며 “재경부를 중심으로 잠재성장률과 실질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도 27일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국가재정운용 계획안을 보고하고 “내년도 재원배분은 미래성장동력 확충, 양극화 해소 및 국민의 기본적수요 충족, 국가안전 확보 등 국가의 역할과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각 분야에서 성장동력 확충과 양극화 해소를 동시에 추구하는 사업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