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속초-블라디보스토크 카페리 항로, 오는 8월 운항 재개
  • 김만석
  • 등록 2025-07-25 11:20:39

기사수정
  • - 정기항로 통한 한·중·러 교류 및 협력 본격 재개 -


▲ 사진=속초시

2025년 8월부터 속초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잇는 카페리 정기항로가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한다. 이는 지난해 2월 중단된 지 약 1년 5개월 만의 운행 재개로, 한·중·러 3국 간 해상 물류 운송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항로 재개는 속초시가 항만 노선 회복을 위해 운항선사와 지속 협의한 결과다. 강원특별자치도 역시 관련 인프라 정비와 행정 지원을 통해 적극 협력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속초항은 국제항로 복원과 동해안 관광·물류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운항선사는 ㈜지앤엘에스티로, 해상·항공·육상 운송 및 보관에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항로 재개를 위해 선박 확보, 운항 시스템 도입, 항만 인프라 정비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선사 측은 상대국 관광객과 물류 수요의 회복세에 맞춰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동해안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기항지 국가 간 교류 증진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입장이다.


운항선박 ‘GNLst Grace’호는 1만 6천 톤급 중형 카페리로, 승객 570명, 화물 150TEU(TEU : 20피트(약 6m) 길이의 컨테이너 1개의 단위), 차량 350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올해에는 주 1회 운항을 시작하며, 향후 서비스 안정화 단계에서 주 2회 운항 체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선사는 여객 편의를 위해 선내 시설과 편의공간도 추가로 보강할 예정이다.


이번 카페리 정기항로는 중단 이후 불과 1년 5개월 만에 재개된 것으로, 속초항의 지리적 이점과 잠재력이 국제항로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닌다는 점을 보여준다. 속초시는 이번 항로 재개를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향후 항만 인프라 개선, 포트 세일즈, 관광상품 개발 등 다각적 전략을 통해 관광과 물류를 동시에 견인할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역시 국제 여객터미널 조기 정상화를 추진하며 안정적 항로 운영을 위한 여건 조성과 정기적 운항 스케줄 확보 등 항로와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러시아와 중국도 해운물류 효율성 증대를 기대하며 이번 항로 재개를 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블라디보스토크 카페리 정기항로 재개는 동해안 지역의 관광과 물류 산업이 조화를 이루며 활성화되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선사의 안정적인 운항과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더해 향후 크루즈 노선까지 확장되면 속초시는 대한민국 제1의 관광도시를 넘어 머물고 싶은 미래 도시, 콤팩트시티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