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국채지수, WGBI는 세계 3대 채권지수의 하나다.
해외 연기금 등 대형 투자자들은 이 지수에 포함된 국채 위주로 사들이다.
미국, 영국, 일본 등 26개국이 포함돼 있지만, 한국은 4수 끝에 지난해 10월 편입이 확정됐다.
전체 100 중에 미국 국채가 40, 일본 10 정도인데, 한국 국채 비중은 2.22로 정해졌다.
올해 11월로 예상됐던 편입 시작은 내년 4월로 미뤄졌다.
이때부터 차츰 늘려 내년 11월에 한국 비중 2.22%를 채운다.
기획재정부는 "해외 투자 기관들이 한국에 투자할 절차를 끝내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일 뿐, 추가로 지적된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한국 국채를 평균 250조 원 정도 보유하고 있는데, 지수 편입이 끝나면 80조 원 정도 더 사들일 거라는 게 정부 예측이다.
한국 국채를 사려는 손님이 느는 셈이니, 금리를 더 낮게 쳐줘도 국채 발행이 가능해진다.
국채 금리가 낮아지는 만큼 국채 이자를 갚는 데 세금을 더 아낄 수 있고, 국채 금리를 따라 회사채 금리도 낮아지니 기업들 돈 구하기도 편해진다.
국채를 사러 원화로 바꾸는 달러가 늘게 되니, 원·달러 환율을 더 낮추는 효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