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던 한 편의 각본 없는 챔프전 드라마.
실내화 마저 BNK의 붉은색으로 골라 신은 안혜지를 비롯해, 박정은 감독과 박혜진까지 스튜디오에서 함께 돌아본 우승 순간은 특별하다.
챔프전 3경기 평균 38분 49초를 뛴 안혜지는 12.6득점 평균 어시스트 7개를 올리며 박정은 감독 표 '토털 농구'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특히, 자신의 슛 약점을 노리고 아예 수비를 포기하는, 이른바 '새깅 디펜스'에 맞서, 보란 듯이 승부처마다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우리은행을 무너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