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

우리나라 전통 부채와 나전장을 만드는 장인의 삶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12일 오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장인의 시간들- 빛과 바람’을 개최한다고 오늘(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선자장 김동식 보유자와 나전장 박재성 보유자의 삶과 예술혼을 현대적 무대연출과 조명, 음악으로 표현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선자장은 우리나라 전통부채를 만드는 기술로, 우리나라 전통 부채는 크게 둥근 모양의 부채와 접고 펼 수 있는 합죽선으로 나뉜다.

선자장 김동식 보유자는 합죽선을 가업으로 이어오던 외가에서 합죽선 제작 기술을 배웠다.

나전장은 나무로 짠 가구나 기물 위에 무늬가 아름다운 전복이나 조개껍질을 갈고, 문양을 오려 옻칠로 붙이는 기술이다.

나전장 박재성 보유자는 57년간 나전 기술을 연마하여 2008년 경남 최고 장인으로 선정됐으며, 2023년에는 자개를 실처럼 잘게 잘라 문양을 만드는 끊음질 장인으로 인정받았다.

공연 연출은 이인보 연출가가 맡았고 안무가 심준영과 설치미술가 이휘순 등이 참여한다.

개막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내일 오전 9시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