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에 유엔 인권이사회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서 탈퇴하라고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4일 백악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행정명령은 미국이 유엔 인권이사회를 비롯해 다양한 유엔 기구에서 탈퇴하도록 하는 한편 국제기구에 대한 미국의 예산 지원에 대해 포괄적으로 재검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 명령은 또 미국이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 기구에서도 탈퇴하도록 하고 있으며 유네스코에 대한 참여 문제도 재검토하도록 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유네스코에 대해서는 "반미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유엔의 예산 지원이 나라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심대하게 미국에 불공평하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항상 유엔이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느꼈으나 현재는 이런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솔직히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당일에 미국이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세계보건기구(WHO)에도 탈퇴를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