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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자지구에서 폭발성 무기로 인해 하루 평균 15명의 아동이 사지 손상 등 평생 지속될 수 있는 부상
  • 조기환
  • 등록 2025-01-15 11: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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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해 가자지구에서 폭발성 무기로 인해 매달 약 475명, 하루 평균 15명의 아동이 사지 손상 등 평생 지속될 수 있는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 대응 보호 클러스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최소 5천230명의 아동이 재활 치료가 시급한 치명적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병원·의료진에 대한 공격과 필수 의료 물자 반입 제한으로 인해 대부분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절단된 팔다리의 재건 수술과 재활 치료를 맡았던 가자지구 내 유일한 센터마저 재작년 12월부터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다. 


다리를 잃은 아이는 의수·의족 등 적절한 보철 장치와 함께 전문적 치료, 정기적 검진이 요구되지만 가자지구에서는 불가능하다.

보고서는 전쟁으로 인해 청력·시력이 손상됐거나 트라우마를 경험한 아동의 수는 포함하지 않아,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도 가자지구에서 성인과 아동 2만2천500명 이상이 삶을 송두리째 바꿀 만큼 심각하게 다쳐, 앞으로 몇 년간 지속적인 재활 서비스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팔레스타인을 위한 의료 지원(Medical Aid for Palestinians·MAP) 소속 정형외과 의사 아나 질라니 박사는 “잘려나간 부위를 간신히 봉합하고 있지만 뼈가 붙지 않아 많은 아이가 절단 수술을 받고 있다”며 “팔다리를 고정시켜도 대부분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동기에 이 같은 부상을 입으면 뼈가 더이상 자라지 않는다”며 “현재 극심한 영양실조 때문에 낫는 속도도 매우 더디다”고 덧붙였다.

아동 폭발 부상 치료 전문가인 가싼 아부 시타 박사 역시 절단 수술을 받은 아동의 성장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걷는 법을 배우기 전 수술을 받은 아기는 눈과 손의 협응 능력이 발달하지 못해 반대쪽 팔다리에도 이상이 나타날 공산이 크다”며 “지금 가자지구에서는 ‘전쟁 부상’의 개념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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