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OPCW의 페르난도 아리아스 사무총장은 현지 시각 12일 네덜란드 헤이그 본부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아사드 대통령 축출 이후 시리아의 화학무기 비축물에 대한 전 세계적인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열렸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은 지난 9일 시리아의 화학무기 및 장거리 미사일, 로켓이 극단주의자들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겠다며 군기지와 무기고 등 수십 곳을 공습한 바 있다.
아리아스 사무총장은 연설에서 “이러한 공습이 화학무기 관련 시설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오염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른 실제 위험은 과거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다양한 독립적인 국제기관의 조사를 위한 증거가 파괴되는 것”이라며 “공습 중 유독한 화학물질이나 장비가 통제 없이 분실될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리아는 2013년 OPCW에 가입했지만, 이후에도 화학무기 사용 의혹은 계속됐다.
OPCW는 2014년 시리아에서 독성 화학물질이 무기로 사용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사실조사단(FFM)을 설립했습니다. 조사단은 화학무기 사용 혐의 사례 74건을 다룬 보고서 21건을 발표했으며, 20건의 사례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거나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