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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하고 우아한 선율 속 바흐의 진심을 음미하다, 최희연 피아노 리사이틀
  • 김민수
  • 등록 2023-12-20 10: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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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오는 12월 27일(수) IBK챔버홀에서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특별 음악회 – 최희연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피아니스트의 중심 계보인 최희연이 그녀만의 음악세계를 깊이 있게 펼칠 예정이다.


올해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은 예술의전당은 특별 음악회, 현대음악시리즈, 앙상블 시리즈, 마티네 콘서트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의 공연을 마련해 관객들에게 감동과 환희의 순간을 선사해 왔다. 


공연을 앞둔 피아니스트 최희연은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개인적으로 위기가 있었을 때 여러 번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줬던 단단한 기둥 같은 곡이다. 특히, 이 곡이 30개의 변주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숫자 3은 완전함, 숫자 10은 완성의 의미가 있어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마지막 무대에서 선보이고 싶었다.”라며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 피아니스트의 중심 계보인 최희연

피아노 선율에 녹여낸 그녀만의 유려하고 섬세한 음색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특별 음악회의 마지막 무대에 서는 피아니스트 최희연은 치밀한 음악적 탐구와 도전을 통해 완숙미 넘치는 선율을 선보이는 세계적인 연주자다. 냉철한 지성과 뜨거운 연주력을 모두 지녔다는 평을 받는 최희연은 6세에 인천시향과의 협연으로 데뷔한 후, 국내 4대 콩쿠르를 석권하며 일찍이 주목을 받았다. 이후 해외에서도 비오티, 카펠, 에피날, 부소니 등 유서 깊은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31세 되던 1999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공개 오디션을 통해 교수로 임용되어 연주자로서 뿐만 아니라 교육자로서도 열정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오를레앙 국제콩쿠르의 심사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던 그는 올해부터 미국 명문 음악대학인 피바디 음악대학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02년부터 4년에 걸쳐 진행된 첫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시리즈는 그 예술성을 인정받아 2002년 난파음악상, 2005년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전 시리즈 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도 최희연은 남다른 음악적 해석을 바탕으로 과감한 도전을 이어나갔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두 번째 베토벤 전곡 시리즈에 도전해 국내외에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피아니스트 최희연이 선사할 장중하고 우아한 선율

30개의 아름다운 변주곡으로 바흐의 진심을 음미하다 


이번 무대는 바흐의 걸작 ‘골드베르크 변주곡 BWV 988’ 전곡을 피아니스트 최희연만의 해석이 담긴 연주로 오롯이 채워진다. 피아니스트에게 바이블로 불리는 이 작품은 바흐의 건반악기 곡 중 최대 규모의 걸작이자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변주곡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독일에서도 공부했던 피아니스트 최희연이 사랑하는 곡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연주시간만 1시간이 넘는 대곡으로, 처음과 마지막 아리아 사이에 견고하게 구성된 30개의 변주로 삶의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어 연주자들에게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연주 내내 끊임없이 변화하는 주제의 다채로움이 경이로움을 자아내며 관객들에게 따스한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곡은 1741년 불면증에 시달리던 독일 드레스덴 주재 러시아 대사 카이저링크 백작을 위해 작곡한 하프시코드 작품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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