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 당선인 “10년내 7대 강국…생각 바꾸면 희망·성공 있다”
  • 정경훈
  • 등록 2008-01-02 09:10:00

기사수정
  • 인수위 시무식, 발상 전환 강조 “부처 이해 반영 안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일 부처 파견 공무원 등 인수위원들에게 “오늘 이 시간부터 여러분들의 생각을 바꿔야 한다. 그러면 이 나라가 희망이 있고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시무식에 참석 “이 자리에 함께하신 분들은 나보다는 내가 소속된 부서, 부서보다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여기 각 부처의 사람들이 나왔지만 내 부처의 이해를 위해서 이 자리에 나와서 그 부처의 이해를 인수위에 반영시키려고 나왔다면 그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어느 부처에서 나왔든 간에 내 부처를 냉정하게 생각해 봐서 ‘우리는 이래서는 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을 가져야 된다. ‘내가 내 부처에서 나왔기 때문에 내 부처의 이해를 설득시키고 그런 대표로 나왔다’ 이런 생각을 하면 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번 인수위원회에 참여하신, 어떤 위치에서 참여했든 간에 이번에야말로 자기도 버리고 자기가 소속된 부처의 이해도 버리고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이 지금부터 제대로 되어 갈 수 있느냐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또 “세계가 경쟁하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여러 가지 불리한 조건”이라며 “다행히 21세기의 큰 자원은 사람이라고 하니까 우리 대한민국이 그래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려면 우리가 거기에 걸맞은, 21세기에 걸맞은 시스템을 형성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 당선인은 “이 두 달간의 기간에는 나를 버리고 모든 것을 버리고 어떻게 하면 나라가 융성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나라가 선진화로 갈 것인가,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후손들이 잘사는 것이 아니라 당대에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이것에 전력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사말을 통해 목표의식을 강조한 이 당선인은 “우리는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면서 “목표를 뚜렷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도 10년 안에 4만 달러 소득은 될 수 있고 세계 7대 강국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저는 국민들에게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선인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되어 허구한 날 샌드위치가 되었다, 샌드위치가 되었다, 말만 하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고 되물은 뒤 “2008년 지금부터 제대로 하면 우리는 10년 안에 일본을 따라갈 수 있고, 중국이 무섭게 따라오지만 우리는 중국을 오히려 우리의 좋은 경제파트너로서 독자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 당선인은 인수위에 파견된 공무원들의 자세와 관련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우리의 생각을 바꿔야 한다. 능력이 아무리 있은들 생각이 그대로 고착되어 있다면 아무런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여러분이 만드는 문서에 ‘혼’이 들어가야 된다”며 “‘혼’은 내가 먼저 그렇게 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여러분 공무원들이 각자 부서에 돌아갔을 때 ‘야, 저 사람이 두 달 동안 인수위원회에 갔다 오더니 사람이 바뀌었다’ 이렇게 돼야 된다”며 “지금부터 여러분의 생각을 바꾸어서 여러분이 만드는 서류에 여러분의 정신이 다 들어가야 하고 여러분이 바로 내 자신이 몸소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정신으로 다 바뀌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이날 시무식이 끝난 뒤 인수위 구내식당에서 떡국으로 인수위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이날 아침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이 당선인은 아침 8시 이경숙 인수위원장과 인수위원 등 300여명과 함께 국립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새해에는 국운이 융성하는 해가 되게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분향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위원장 김원열)가 10월 31일 오후 3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원열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위원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