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일상 속으로”…제주도, 한림서 첫 ‘현장 도지사실’ 가동
제주도가 도민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처음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찾는 소통 행정에 나섰다. 기존 도청 청사를 벗어나 주민 생활권으로 찾은 이번 도지사실은 ‘찾아가는 행정’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
▲ https://namu.wiki/주미전권공사1887년 초대 주미전권공사로 미국에 파견된 박정양(朴定陽, 1841~1905) 공사의 부인 양주 조씨(楊州趙氏, 1841~1892)의 묘지(墓誌)가 미국에서 돌아왔다.
묘지(墓誌)란 고인의 생애와 성품, 가족관계 등의 행적을 적어 무덤에 함께 묻은 돌이나 판이다.
문화재청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어제(30일) 마크 A. 피터슨(Mark A. Peterson) 미국 브리검 영 대학교(Brigham Young University, 美 유타 주 소재) 명예교수로부터 기증받은 '백자청화정부인양주조씨묘지(白磁靑畵貞夫人楊州趙氏墓誌)'를 박정양의 증손인 박찬수 반남박씨 죽천공파 종중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 묘지는 1892년 제작된 전형적인 조선 말기 청화백자 묘지로, 박정양의 첫 번째 부인이었던 양주 조씨의 생애를 도판(陶板) 1장에 122자로 기록했다.
양주 조씨는 박정양과의 사이에 1남 2녀를 뒀으며, 1892년 사망과 함께 경기도 수원에 묻힌 뒤 1921년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박정양의 묘소에 합장됐다.
묘지는 합장 이전에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유실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기증은 하버드 대학에서 한국사를 전공한 피터슨 교수가 묘지를 우연히 구매해 보관해오다가 지난해 7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처음 소개할 당시 후손에게 돌려줄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됐다.
마침 이 채널을 시청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미국사무소 직원이 피터슨 교수와 한국에 있는 박정양 후손에게 연락하면서 기증이 성사됐다.
이 묘지는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서 개최된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초대 주미공사 박정양>에서 일반에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