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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김승환, 이탈리아 코페티현대미술관에서 초대전 개최
  • 유성용
  • 등록 2020-09-04 12:45:13
  • 수정 2020-09-04 12: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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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아르모니]


조각가 김승환의 개인전이 이탈리아 코페티현대미술관의 브라이다 코페티(Braida Copetti) 조각공원에서 9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이 미술관에서 동양인 작가가 개인전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코페티현대미술관은 1982년 조르지오 코페티(Giorgio Copetti)가 설립한 근현대 미술관으로 유럽 최대 규모의 아시아 영화제인 ‘극동아시아 영화제’가 열리는 우디네에 있다. 브라이다 코페티 조각공원은 미술관 부설로 4530여평(1만5000㎡) 규모다.


전시 주제는 ‘공중의 유기체(Organismi en plein air)’로 밀라노 브레라 아카데미 교수이자 평론가인 마르티나 코르냐티(Martina Corgnati)와 브라이다 코페티의 큐레이터 마시모 코페티(Massimo Copetti)가 기획했다.


전시회에서는 대작 2점을 포함해 재료와 작품의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는 20점이 출품됐다. 대작들은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취소됐다.


조르지오 코페티 코페티현대미술관 대표는 “미술관을 국제적으로 새롭게 정비하려는 시점에 한국 조각가를 초청하게 돼 영광”이라며 “브라이다 조각공원과도 잘 어울리는 훌륭한 대작 2점을 최초로 공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승환 전시들을 기획하는 마르티나 코르냐티는 “김승환은 ‘영원성 탐구’라는 구상조각에서 2006년부터 ‘유기체’를 주제로 추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각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테크놀로지를 수용하고 현대적인 미와 언어를 활용해 더 표현적이면서 인간적인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교한 기술과 재료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담긴 그의 작품은 현실적이면서도 작품이 놓여 있는 환경을 바꿀 만큼 강력하다”며 “우리가 존재하는 이 세상과 불안정한 현재에 대해 의문을 던지도록 유도한다”고 평가했다.


조각가 김승환은 1990년부터 5년간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에서 작품 활동을 하였다. 이후 귀국해 국내에서 활동하다가 2019년 11월 밀라노 슈퍼스튜디오 마이원갤러리(Superstudio MyOwnGallery)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활동을 재개했다. 이 전시는 마르티나 코르냐티, 안드레아 피노티(Andrea Pinotti), 이재걸 평론가와 공동 기획하여 이탈리아 평단 뿐 아니라 미술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게 되었다.


성황리에 전시 중인 ‘브라이다 코페티’ 전시를 계기로 조각가 김승환은 코페티현대미술관과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지역의 아트페어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밀라노시의 초대로 이뤄지는 개인전이 7월 7일부터 마르티나 코르냐티 평론가의 기획으로 메시나 박물관에서 진행된다. 밀라노디자인위크 기간에는 아르모니 기획과 슈퍼스튜디오 후원으로 메인 광장에서 대작들이 전시된다.


아르모니는 김승환 조각가의 성공적인 전시를 시작으로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문화계의 한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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