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반도` 포스터]영화 '반도'(감독 연상호)가 아시아 극장가에서 기록적인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영화 배급사 'NEW'는 반도가 지난달 15일 개봉 이후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몽골, 라오스 등 아시아 8개국 박스 오피스를 평정하며 4,0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반도는 K좀비 열풍을 일으킨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NEW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봉한 대만에서는 개봉 3주차에 박스오피스 누적 매출 1000만불(USD)을 돌파, 올해 대만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이는 지난 2월 개봉한 '나쁜 녀석들: 포에버'(450만불(USD))의 성과보다 2배 이상 규모이며, 여전히 흥행 열기가 뜨겁고, 다른 대작 영화들이 코로나19로 개봉을 연기하며 대적할 영화가 없어 당분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누적 매출 333만불(USD)을 돌파, '기생충'을 제치고 역대 베트남 개봉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거리두기로 상영관 당 최대 50석만 이용할 수 있는 싱가포르에서도 누적 매출 150만불(USD)을 돌파해 '1917'을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지난 29일 라오스에서도 1위로 데뷔하며 각 개봉 국가에서 박스오피스 1위 싹쓸이는 물론 폭발적인 신드롬의 주인공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반도'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영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반도는 8월 북미와 북유럽 일대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아시아에 이어 다시 한번 흥행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