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세에는 장사없다? 지지율 李 하락,朴 상승
  • 박경헌
  • 등록 2007-06-15 01:42:00

기사수정
주가조작, 재산의혹 등으로 당 안팎에서 집중 공세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시장의 지지율이 하락, 박근혜 전 대표와의 격차가 더 좁혀졌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한 주간 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전주보다 1.7% 포인트 내려간 38.2%를 기록했고, 박 전 대표는 전주대비 2.4% 포인트 상승, 30.4%를 기록, 올들어 처음으로 30%대로 진입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든 것은 올들어 처음으로, 7.8%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고, 박 전 대표가 30%대로 올라선 것은 작년 지자체 선거 압승 직후 30.5%를 기록한 이후 1년만이다. 이 전 시장은 그 동안 박 전 대표 진영으로부터만 검증 공세를 받아왔지만, 최근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등 당 밖의 검증 공세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의혹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하락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유권자들에게 “검증공세에서 나타난 비리의혹을 접하게 되면 신뢰하는가?” 질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2.0%가 “제기된 의혹이 근거가 있다고 본다”고 밝혀, 허위사실 유포라 해도 단기적으로는 지지율 하락의 효과를 유발 시킬 수 있음을 보여줬다. “법원의 유죄판결이 있기 전까지는 비리 의혹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36.6%에 그쳤다. 결국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이 전 시장의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비리 의혹에 대해서 해명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현재 상당수의 유권자들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고 비리 의혹의 근거가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매에 장사 없다.특히 지지정당이나 지지후보가 없는 유권자들의 경우, “비리 의혹이 근거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나, 검증공세가 잠재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지지층의 유입마저 차단, 공세를 받는 후보 입장에서는 기존 지지층의 이탈과 함께, 장기적으로 지지율 하락의 기제(機制)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3위는 손학규 전 지사로 6.2%를 기록, 소폭 올랐다. 김근태 전 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연대가능성이 보도되면서 상승 가능성이 엿보인다. 4위는 대선 출마의사를 밝힌 이해찬 전 총리로 4.7%를 기록, 1% 포인트 상승하면서 정동영 전 의장을 앞섰다. 김 전 의장 불출마 효과는 정 전 의장보다 이 전 총리에게 더 작용했다. 정동영 전 의장은 말 그대로 순망치한이다. 김근태 전 의장이 불출마 선언하면서 지지율 상승을 기대했으나, 거의 변화가 없었다(4.0%). 손 전 지사와 3위를 두고 지지율 경쟁을 예고했으나, 이해찬 전 총리가 부상하면서 4위 경쟁을 먼저 해야할 상황이 됐다. 6위는 한명숙 전 총리로 2.1%, 7위는 조순형 의원으로 1.8%를 기록했다. 8위는 홍준표 의원으로 1.5%에 그쳤다. 한편 지난주 급락했던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이번주 반등하면서 24.4%를 기록했다. 브리핑실 통폐합, 참여정부 평가포럼 특강 관련 선거법 위반 판결로 크게 하락했지만, 이번주 다시 반등한 것. 하지만 국정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 역시 66.8%로, 지난주보다 약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무응답층이 줄어들어, 대통령에 대한 호(好), 불호(不好)가 명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53.7%로 지난주보다 1.5%로 상승했고, 열린우리당은 12.2%로 소폭 하락했다. 초재선 의원들의 집단 탈당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3위는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이 합당한 중도통합민주당으로 8.9%를 기록, 전주대비 1.2% 상승했다. 4위는 민노당으로 3.9%, 5위는 국민중심당으로 2.1%를 기록했다.이번 조사는 6월 12~13일, 전국 19세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하여 전화로 조사했고,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동구 전통시장 상인회, 우수 시장 견학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0월 29일 대송시장 등 관내 5개 전통시장 상인 40명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모란 민속 5일장을 견학했다.    모란 민속5일장은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매월 4일과 9일에 열리는 5일장 문화가 활발히 유지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