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일상 속으로”…제주도, 한림서 첫 ‘현장 도지사실’ 가동
제주도가 도민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처음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찾는 소통 행정에 나섰다. 기존 도청 청사를 벗어나 주민 생활권으로 찾은 이번 도지사실은 ‘찾아가는 행정’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
▲ [자료제공 = 통계청]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와 투자, 수출 등의 둔화에 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이 낮았고,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분석된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0.4% 상승했다.
이는 통계청이 1965년 소비자물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전 최저 기록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0.8%)과 저유가의 영향을 받은 2015년(0.7%)에 이어 세번째 0%대이기도 하다.
통계청은 "수요측 상승압력이 크지 않은 가운데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하락 및 기저효과, 무상교육과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로 역대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연간 지수를 품목성질별로 보면, 지난해 대비 농산물이 -3.0%, 석유류가 -5.7%를 기록하면서 농·축·수산물 전체가 -1.7%, 공업제품이 -0.2%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교육 관련 정부 지원이 확대되면서 학교급식비(-41.2%), 고등학교 납입금(-13.5%) 등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도 이 같은 수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근원물가도 낮은 수준이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년 대비 0.9% 올라 지난 1999년(0.3%)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지난해보다 0.7% 상승해 역시 1999년(-0.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5.1% 떨어졌다. 2014년(-9.3%)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460개 품목 가운데 자주 구매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0.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에 소유주택을 사용하면서 드는 서비스 비용을 추가한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1년 전보다 0.3% 상승했다. 1995년 집계 이래 최저다.
다만 12월 기준 월간 소비자물가지수는 0.7% 상승하면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 사상 첫 마이너스(-)인 -0.4%에서 10월 보합, 11월 0.2%에 이어 이달에는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12월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9% 상승했다. 1999년(0.3%)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기로 구분해 보면 상반기 0.6%, 하반기 0.2%였다.
통계청은 "올해 물가 하락을 주도한 농·축·수산물이나 석유류 하락의 기저 효과 등이 사라지면 내년에는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디플레이션은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