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일색인 생활 용품을 나무소재로 바꾸는 목재산업화에 장흥군이 속도를 내고 있다.
편백나무 알맞은 크기로 잘라 속을 파내고 거친 표면을 다듬은 뒤 스테인레스 용기를 끼워 조립하면 완성된다. 색이 다른 나무끼리 이어 붙이면 색다른 멋을 낼 수도 있다.
장흥군이 나무 텀블러 제작에 나선 것은 지낸해 9월이다.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의 일환으로 목재 산업과 접목했더니 예상 이상의 수입을 거둬들였다.
이에 장흥군은 올해도 2천개의 나무 텀블러를 제작했고 빠르게 완판됐다.
그만큼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뜨겁다는 뜻이다.
장흥군은 나무 텀블러와 제작 공정은 특허 출원심사를 앞두고 있고, 디자인은 이미 배타적 권리를 취득했다. 장차 각종 지적 재산권들을 확보하고, 목재 가공 기술을 민간에 이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