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에 일어난 남북 선박 충돌 사고와 관련해, 북측은 남측 모래 운반선 선장이 피곤해 하는 선원들을 재우고 혼자서 배를 몰다가 북측 어선을 미처 보지 못해 일어났다고 밝혔다.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동해 지구 북남관리구역 북측 군사 실무 책임자' 이름으로 보냈다며, 충돌 사고 경위에 대해선 모래 운반선 선원들이 일치하게 시인했다고 주장했다.북측은 통지문에서 이번 사고로 2명의 무고한 어민이 숨지고 어선이 침몰됐지만, 이번 불상사가 깊은 밤에 발생한 우발적인 사고라는 점을 고려해, 남측 모래 운반선과 선원들을 돌려보내는 동포애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통지문은 남측 모래 운반선과 선원들은 13일 오후 장전항을 출발했다고 덧붙였다.남측 모래 운반선 '동이 1호'와 북측 어선은 13일 새벽 2시 25분쯤, 북측 장전항 북동쪽 4.9마일 해역에서 충돌해 북측 어민 2명이 사망했으며, 북측 조선진영 무역회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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