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예술의전당 제공)겉으로 보이는 얼굴이 아닌 진정한 내면의 모습을 알아본 두 사람의 만남 이야기가 무대 위에 펼쳐진다.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4월 24일(수)부터 5월 19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SAC CUBE 2019 연극 <추남, 미녀>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벨기에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 작가 아멜리 노통브 Amélie Nothomb가 2016년 발표한 소설 「추남, 미녀」(원제: Riquet à la Houppe)를 무대로 옮겼다.
<추남, 미녀>는 천재 조류학자로 성장한 추남 데오다와 눈부신 외모로 멍청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감내해야 했던 미녀 트레미에르의 운명적인 만남을 재기 넘치게 풀어낸다. <추남, 미녀>의 연극 공연은 이번이 세계 초연이다.
남녀배우 단 2명이 출연하는 2인극으로 두 명의 배우가 그려내는 다양한 극중 인물들의 감정과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인간 사이의 갈등과 사랑의 본질을 보다 면밀히 엿볼 수 있다. 2016년 연극 <보물섬>으로 예술의전당과 본격적인 인연을 시작한 이대웅 연출이 원작과 인물의 이면을 포착해 내는 특유의 감각을 다시 한 번 선보인다.
한국 연극계의 핫이슈로 화수분 같은 창작력을 뽐내는 작가 겸 연출가 오세혁이 재창작을 맡았다. 천재 조류학자 데오다 역은 <문제적 인간 연산>, <로베르토 쥬코>, <처의 감각>에서 인상적인 열연을 펼친 백석광이, 보석보다 아름다운 외모의 모델 트레미에르 역은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연극 <보도지침> 등에서 호평 받은 정인지가 맡았다. 유인택 사장은 “인물들의 삶을 보여주는 유쾌한 역할극을 좇다보면 진정한 내면의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만나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4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입장권 가격은 2만원~4만원이다. 예매와 문의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02-580-1300)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