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9년 시작되어 지난 30회 동안 대한민국 교향악단의 발전과 우리 클래식 음악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온 ‘교향악축제’가 2019년을 맞아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음악 팬들과 만난다. 예술의전당은 한화와 함께하는 <2019 교향악축제>를 4월 2일(화)부터 4월 21일(일)까지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교향악축제>는 31회로 서른 해째를 맞을 뿐 아니라 오랜 후원사로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한화그룹과 2000년부터 함께 해온지 스무 해를 맞는 특별한 해이기도 하다. 이번 <2019 교향악축제>는 31회를 맞이하여 부제를 ‘제너레이션(Generation)’으로 정하고 우리 클래식 음악계를 세계에 알릴 젊은 협연자들이 우리나라 최고 기량의 교향악단과 동행하는 무대를 꾸몄다. <2019 교향악축제>에는 17개 국내 교향악단 단체와 더불어 아시아 최고 수준에 빛나는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NCPAO)도 참여해 총 18회의 연주회가 펼쳐진다. 올해 <교향악축제>에서 눈여겨볼 점은, 우리 교향악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지휘자들과 30~40대의 젊은 지휘자들, 그리고 음악성과 경륜에 빛나는 중견지휘자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는 점이다. 여기에 더해 세계 최고 수준 악단의 악장 및 수석 출신의 협연자들이 나서 이들과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음악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국내 초연되는 블로흐의 교향곡 c#단조에도 관심이 모인다. 입장권은 1만원~4만원 (4.21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 공연은 1만원~7만원)이며 패키지 티켓을 구입하면 15~30% 할인 받을 수 있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와 콜센터(02-580-1300),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기업 메세나 활동의 모범으로 자리한 한화와 예술의전당의 우정,
클래식 시리즈 단일 부문 최장기 후원사례로
한화그룹이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를 단독 후원한 지 20년을 맞는다. 2000년부터 이어져 온 후원의 역사는 클래식 시리즈 단일 부문 대한민국 최장기이자 최대 금액 후원사례로 꼽힌다. 지난 서른 해 동안 참여한 교향악단이 507개, 누적 관람인원이 약 45만 명에 이를 정도로 클래식 음악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특히 한화의 <교향악축제> 후원은 국내 지방 교향악단과 중견 연주자, 차세대 유망주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 관람객들은 부담 없는 가격에 명품 음악회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이루어진 만큼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한화그룹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예술의전당이 제안한 임직원 합창단 구성에 화답해 ‘한화 불꽃합창단’을 발족하기도 했다. ‘한화 불꽃합창단’은 2016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하여 오디션을 거쳐 단원을 선발하였다. 연 1회의 정기공연과 각종 기업 행사 및 사회공헌 행사에 초청되어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7 예술의전당 가곡의 밤>과 <2018 교향악축제> 무대에 올라 협연하기도 하였다. 한화그룹은 기업 메세나 활동의 모범을 확립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2011년 한국메세나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 대표 교향악단과 젊고 패기 넘치는 아티스트가 꾸미는 환상의 무대!
국내 교향악단을 대표하는 지휘자들이 펼치는 음악의 향연에 관심이 모인다. 외국인 지휘자가 상임으로 있는 KBS교향악단(요엘 레비), 경기필하모닉(마시모 자네티), 대구시향(줄리안 코바체프), 대전시향(제임스 저드), 울산시향(니콜라이 알렉세예프)과 30-40대 국내 대표 젊은 지휘자들이 이끄는 제주교향악단(정인혁), 부산시향(최수열), 원주시향(김광현), 연륜과 깊이감으로 무장한 국내 중견 지휘자들이 나서는 광주시향(김홍재), 부천필(박영민), 강남심포니(성기선), 춘천시향(이종진), 군포프라임필(장윤성), 코리안심포니(정치용)까지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개성의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적인 교향악단의 악장 또는 수석단원 출신의 협연자들도 눈길을 끈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종신 악장으로 임명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인천시향과 협연할 코른골트 협주곡은 지난해 발매되어 호평을 받았던 연주를 실연으로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은 김광현 지휘자가 이끄는 원주시향과 함께 시벨리우스 협주곡을 들려준다. 독일 명문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제2바이올린 악장인 이지혜는 경기필하모닉과 브루흐 협주곡으로 호흡을 맞춘다.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을 역임했으며 베이징 중앙음악원에서 후학을 양성중인 임희영은 강남심포니와 미요의 작품을 연주할 예정인데, 특히 이 협주곡을 작년 세계적 명문 악단인 런던심포니와 음반을 내어 클래식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와 지안 왕이 만들어내는 대륙의 색채
2017년 홍콩필하모닉, 2018년 대만국가교향악단에 이어 올해는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가 초청되어 <2019 교향악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지어진 중국 국가대극원(NCPA, National Centre for the Performing Arts)의 상주 오케스트라로 비교적 짧은 역사의 신생 오케스트라지만 한해 10편 이상의 오페라를 연주하고, 20회 이상의 심포니 콘서트를 열며 주빈 메타, 발레리 게르기예프, 정명훈, 크리토프 에센바흐 등 거장들과 함께한 경험이 있다. 단원 대부분이 차세대 중국 클래식 음악계를 선도할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만큼 이번에 연주할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얼마나 기개 넘치고 대국의 색채를 담아 연주할지 기대할 만하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첼리스트 지안 왕이 협연자로 나서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할 예정으로,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가 들려줄 중국 최신 음악 사운드와 거장의 농밀한 소리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내는지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