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카토비체에서 개최된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가 2주간에 걸친 협상 끝에 12월 15일(토) 오후 11시경(폴란드 현지시각) 예정되었던 종료일을 하루 넘겨 폐막했다.
이번 총회에는 197개 당사국을 포함하여 기후변화 관련 연구기관, 산업계 및 시민단체 등에서 2만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했다.
[ 제24차 유엔기후총회(COP24)의 의의 ]
2016년 제22차 총회에서 당사국들은 올해(COP24)까지 파리협정 이행지침(rulebook)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이행지침은 파리협정을 실제 이행하는 데 필요한 세부사항을 규율한 것으로 파리협정 못지않게 중요한 논의의 대상이었다.
예를 들어, 파리협정에서는 당사국은 5년마다 온실가스 감축목표, 즉 국가결정기여(NDC)를 제출하도록만 규정함에 따라,
이행지침을 통해 감축목표 유형(BAU, 절대량, 집약도 방식)별로 포함되어야 할 정보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등 개별 당사국이 파리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한층 구체화되도록 했다.
[ 주요인사 및 주요국 발언 ]
이번 총회를 계기로 고위급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파리협정 의 이행을 위한 세부 지침이 마련될 COP24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자국이 실행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대해 발언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COP24에서 정치적 합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번이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강력한 합의를 촉구했다.
COP23 개최국인 독일은 COP24 개막 전인 11월 28일 녹색기후기금(GCF)*에 향후 2년간 8.5억 불을 추가 공여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 GCF(Green Climate Fund) :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 송도에 설립한 국제기구(‘13.12월)
이외에도 많은 특별연사들의 발언이 이어졌는 바, BBC 자연보호시리즈의 저자인 데이비드 에텐버러(Attenbrough)는 "전 세계인들의 메시지는 분명하며 지도자들은 반드시 행동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대중을 대표하여 정치 지도자들의 행동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