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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현대미술 ‘언더그라운드, 온 더 그라운드’
  • 장은숙
  • 등록 2018-12-13 10: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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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천문화재단)


(재)인천문화재단과 인천교통공사가 손을 잡고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을 예술정거장으로 탈바꿈한다. ‘예술정거장 프로젝트’는 인천문화재단이 인천의 지하철 역사에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예술의 사회적 가치 확산과 문화예술 감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오는 12월 13일(목), 인천문화재단이 일상생활과 현대미술의 만남을 키워드로 ‘예술정거장 프로젝트’의 신호탄을 알린다.


○ 이번 예술정거장 프로젝트 ‘언더그라운드, 온 더 그라운드(Underground, on the Ground)>’라는 주제로 인천시청에 3개국(한국, 미국, 프랑스) 29명의 작가가 참여, 30여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을 벗어나 일상생활 공간이자 교통거점인 인천시청역 곳곳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전시 제목인 <언더그라운드, 온 더 그라운드(Underground, on the Ground)>의 ‘언더그라운드’는 말 그대로 지하를 의미한다. 다른 의미로는 주류를 나타내는 메인스트림과 대비되는 비주류를 나타내는 단어, 비합법적인 지하운동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이기도 하고, 영국에서는 땅 밑을 달리는 것이라는 의미로 지하철을 써브웨이(Subway)가 아니라 ‘언더그라운드’라 부른다. 전시 제목 <언더그라운드, 온 더 그라운드>는 지하철역이 단순히 지하철을 타기 위해 기능하는 지하공간이 아닌 이용객 누구나 생활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는다.


○ 이번 프로젝트 기획을 맡은 이탈(미디어 아티스트) 예술감독은 “언더그라운드, 온 더 그라운드라는 전시 제목의 의미와 같이 세계가 중심과 주변, 위계와 차이 없이 예술을 통해 개인의 행복과 공동, 세계의 평화라는 인류공영의 가치를 추구한다는 이념을 담고 있다.”며 지하역이 “예술작품을 향유하는 ‘경계 없는 출구’로서 ‘동질적 의미’를 찾고 새로운 ‘공공향유’의 가능성을 실험하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 전시는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되는데, 현대사회와 인천이 지닌 ‘혼종성(hybridity)'의 특성을 담아내는 ’언더그라운드 아트 뮤지엄(Underground Art Museum)‘, 한국현대미술에서 실험예술 대가들의 자료를 아카이빙 형태로 전시해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전하는 ’언더그라운드 필림타임즈(Underground Film Times)‘, 도시 패러다임의 변화와 지하 공간에 ’예술‘과 ‘일상’을 결합시키는 ‘아트 로드 언더그라운드(Art Road Underground)’ 와 지하철역을 새롭게 탈바꿈해 정서적 환기를 불러일으키는 ‘언더그라운드 어메니티(Underground Amenity)’, 장소특정적 프로젝트 설치인 ‘언더그라운드 온 더 그라운드(Underground on the Ground)’이다.


○ 이번 전시에는 한국현대미술을 주도해온 실험예술의 대가인 김구림, 성능경, 이강소, 이건용, 이승택 작가의 자료 전시를 비롯해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로 주목받은바 있는 육근병, 김창겸 등의 국내 정상급 작가들과 프랑스 출신 작가로 장소의 특성을 활용한 설치예술을 주로 하는 피에르 파브르(Pier Fabre)가 참여한다. 또한 쿠바출신 미국작가로 세계적으로 1980년대와 90년대를 대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손꼽히는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Felix Gonzalez-Torres)가 참여한다.


○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는 미국사회에서 소수자로 살면서 40세의 젊은 나이에 에이즈로 요절하였으며, 만남과 이별, 삶과 죽음에 대한 명상적이고 존재론적인 작품의 매력으로 현대미술에 영감을 주는 신화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그의 작품은 뉴욕현대미술관, 구겐하임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등에서 전시되었으며, 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 미국관 대표, 2011년 그의 작품을 주제로 이스탄불 비엔날레가 개최된 바 있다. 특히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의 <무제(The new plan)>(1991)는 국내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광고판 형태로 인천아트플랫폼을 비롯한 인천 시내 지하철역(인천시청역, 간석역, 인천예술회관역, 인천종합버스터미널역, 원인재역) 총 6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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