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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2018 우현상 시상식 개최
  • 김만석
  • 등록 2018-12-11 1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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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재단은 제31회 우현학술상에 『우봉 조희룡』의 이선옥 미술사학자를, 제12회 우현예술상에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의 장석남 시인을 선정함에 따라 오는 12월 20일에 2018 우현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우현상(又玄賞)은 인천이 낳은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우현 고유섭(又玄 高裕燮)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우현 선생의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기 위하여 인천문화재단이 수여하는 상이다.


우현상 시상식이 개최되는 12월 20일(목) 오후 3시에 인천아트플랫폼 A동 이음마당에서 제31회 우현학술상 수상 기념 특별 강연 ‘19세기 묵장의 영수-우봉 조희룡’과 제12회 우현예술상 수상자 장석남 시인의 시 낭독 콘서트가 진행된다. 시상식에는 우현상위원회 김학준(인천대학교 이사장) 위원장을 비롯한 우현상 위원, 인천 지역 각계 인사 및 문화예술인, 미학미술사 분야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31회 우현학술상(2016~2017)】 부문, 이선옥의 『우봉 조희룡(돌베개, 2017)』 특별강연


수상작인 『우봉 조희룡-19세기 묵장의 영수』는 저자가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조선시대의 사군자 그림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19세기 파격적인 매화 그림으로 당대를 풍미했던 우봉 조희룡의 삶과 예술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우봉(又峰) 조희룡(1789∼1866)은 조선 회화의 근대를 연, 자유와 격정의 예술 세계를 선보였던 선각자였다. 19세기라는 변화의 시기에 서화 영역에서 새로운 흐름을 이끈 인물로, 특히 매화 그림을 잘 그렸던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책의 부제인 ‘19세기 묵장의 영수’란 “먹을 다루는 세계의 우두머리”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매화도 전통은 매우 오래됐는데, 시대와 화가에 따라 화풍이 달랐다. 조희룡의 매화도는 당시만 해도 그려지지 않았던 붉은 홍매가 주를 이루었고, 당시 문인들이 추구했던 고고하고 담담한 미감과는 다른 파격적인 것이었다.


『우봉 조희룡-19세기 묵장의 영수』은 서화작품 뿐 아니라 저작을 통해 시인이자 문학가로서의 조희룡을 조명하고 있으며, 저자는 관련 문헌을 폭넓게 조사하고, 해당 작품을 상세히 분석한 후, 이를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함께 다각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조희룡이라는 화가와 조선말기 화풍에 대하여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


수상자 이선옥은 전남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미술사로 석사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조선시대 매화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회화사를 주 전공으로 사군자화를 비롯한 문인들의 그림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대우재단 연구원을 하였으며, 아주대, 명지대 등 여러 대학 강사를 거쳐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HK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는 호남지방문헌연구소에서 호남서화를 연구하고 있으며, 전남 국제수묵 프리비엔날레 큐레이터(2017)로도 활동했으며, 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도 문화재위원을 맡고 있다. 대표 저서로 『우봉 조희룡-19세기 묵장의 영수』(돌베개, 2017), 『호남의 감성으로 그리다』(전남대학교출판부, 2014), 『사군자 -매란국죽으로 피어난 선비의 마음』(돌베개, 2011), 선비의 벗 사군자(보림출판사, 2005), 『한국의 미술가』(공저, 사회평론, 2006) 등이 있다.


【제12회 우현예술상】 장석남,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 시 낭독 콘서트


수상작인 시집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는 “가장 근원적인 인간, 가장 인간적인 인간, 가장 아름다운 인간이란 어떤 모습일지”(신형철, 해설)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아늑한 서정의 세계를 펼쳐보인다. 독특한 선적(禪的) 철학과 시적 뿌리의 탐구인 고대(古代)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이토록 사뿐하고 육중한 몸의 문답”(추천사, 권여선)으로 다가오며 오랜 여운을 남기는 시집이다. 장석남은 인천에서 청년기를 보낸 후 자신의 시 작업을 통해 인천 바다와 노을, 그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풀어내왔다. 등단 후 30년 동안 꾸준히 아름답고 섬세한 문장으로 고요한 낭만을 노래해온 대표적인 신서정파 시인이다.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는 이 시인의 오랜 서정이 적절한 언어로 재탄생한 가락이다. 특히 이 작품은 미당문학상, 지훈상, 편운문학상 등 다양한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그의 예술적 역량과 작가적 진정성 등이 익히 검증된 바 있다.


인천의 섬, 덕적도 태생인 장석남 시인은 서울예술대 문예창작과와 인하대 대학원 국문과 박사를 수료하였다.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맨발로 걷기」가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첫 시집 『새떼들에게로의 망명(문학과지성사, 1991)』 으로 제11회 김수영문학상(1992) 수상하였고, 제10회 미당문학상(2010), 제28회 편운문학상(2018), 제18회 지훈상(2018)을 수상하였다.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젖은 눈』,『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미소는, 어디로 가시려는가』,『뺨에 서쪽을 빛내다』,『고요는 도망가지 말아라』등의 시집과 『물의 정거장』,『물 긷는 소리』등의 산문집이 있다. 현재 한양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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