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 결과가 남들보다 세균 감염에 취약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제 개발 연구로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급성감염을 치료하는데 필수적인 면역세포의 이동 원리를 규명해 낸 재미 한국인 과학자 김상원(33) 박사의 논문이 권위 있는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됐다.김 박사는 5년 여에 걸친 연구를 통해 마이오신 1F 단백질이 면역세포의 이동 속도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입증했으며 그의 논문은 면역세포의 이동 원리를 규명하는 단서를 제공한 새로운 발견이라는 평가와 함께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면역 메모리 연구하다 발견김 박사는 이 연구가 아직 기초적인 연구 단계이기 때문에 이번 발견이 곧바로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면역세포 이동 원리를 새롭게 규명했다는 점에서 면역 관련 유전적 질환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발견이 세포 이동 원리에 대한 중요한 발견으로 인식돼 사이언스에도 실리게 됐지만 사실 원래 연구 목적은 마이오신 1F의 면역 메모리 기능에 대한 것이었고 연구 과정 속에서 이 단백질이 세포 이동과 관계가 있다는 단서를 찾아내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앞으로 자가면역증을 일으키는 T세포의 이동과 염증에 대한 연구에 몰두할 생각”이라면서 T세포 이동의 기초원리 규명을 통해 당뇨병과 염증성 장질환 등 자가면역 관련 질환의 치료제 개발의 토대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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