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만든 9번째 위성인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가 발사 하루 만인 29일 정상궤도를 찾아 초기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아리랑 시리즈의 후속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우리나라는 모두 7기의 아리랑 위성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으며 3호가 2009년, 5호가 2008년 발사가 각각 확정된 상태다. 아리랑 4호는 당초 계획에는 포함돼 있었으나 정부에서 계획이 취소됐다. 3호 개발에 착수한 2004년 8월보다 6개월 늦게 시작한 5호가 애초 발사연도인 2010년에서 2년 앞당겨진 것은 ‘합성 계구면 레이더(SAR:Synthetic Aperture Radar)’를 장착해 지상의 농산물 작황이나 지하자원 등을 관측·촬영할 수 있는 상업적 필요성 등에 따른 것이다. 5호는 지구를 향해 레이더를 쏘아서 영상을 얻기 때문에 어두운 밤에도 지구 관측이 가능해 산업정보 뿐 아니라 군사적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반면 3호는 위성의 핵심부품인 카메라 기능을 대폭 향상시키고 국산화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2009년이면 우리나라는 우주에서 지구를 24시간 정밀 관측하는 인공위성을 모두 확보, 명실상부한 ‘눈’과 ‘귀’를 모두 갖춰 우주과학 분야 등에서 산업적·군사적 정보 강국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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