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4·뉴욕 메츠)가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 최악의 피칭으로 무너져 선발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박찬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트러트션필드에서 스플릿스쿼드(하루에 두 조로 나눠 동시에 두 경기를 하는 것) 방식으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7안타를 허용하며 7실점(4자책점)하고 물러났다. 이로써 박찬호의 시범경기 방어율은 8.68로 치솟았다. 지난 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3이닝 1실점으로 무난하게 출발했던 박찬호는 13일 워싱턴전 3⅓이닝 4실점에 이어 같은 팀과 경기에서 또 난타당해 5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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