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2·FC 서울)이 유럽 축구장에서 빈발하고 있는 폭력 사태의 여파로 불이익을 받았다.지난 달 28일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2차 예선 예멘전에서 ‘배치기’ 보복 행위로 퇴장을 당한 박주영은 15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두 경기 추가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대한축구협회에서는 혼선도 있었다. 지난 6일 FIFA에서 1차 공문이 날아왔을 때 한 경기만 출전 정지를 당한 줄 알고 반색했다. FIFA는 박주영이 퇴장을 당했으니 자동적으로 한 경기는 출전 정지를 주고 상벌위원회에서 추가로 제재 여부를 논의해 알려주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는데 전달 과정에서 징계가 끝난 걸로 알려졌던 것이다.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UAE전 시작 직전에 코칭스태프에도 박주영의 징계 소식이 전해졌다.박주영이 저지른 보복 행위는 FIFA 상벌위원회 규정 48조에 최소 두 경기 출전 정지로 ‘형량’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FIFA는 경기감독관 보고서와 비디오 리플레이 등을 참조해 논의한 결과 자동 출전 정지 한 경기 외에 두 경기를 더했다.박주영의 추가 징계는 최근 유럽 축구의 난동이 확산되면서 FIFA의 폭력 엄벌 분위기가 한층 강화됐기 때문이다.박주영은 우즈베키스탄과의 28일 홈 경기, 다음달 18일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24일 우르과이와 치을 A매치에는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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