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한국 포항에 북한산 석탄을 실어 나른 것으로 확인된 '리치 글로리'호가 이달 4일 한국 부산 항에 입항 기록을 남기는 등 여러차례 남한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은 한국 시간으로 7월 4일 오전 11시58분 '리치 글로리' 호의 선박자동식별장치 신호가 부산 항에서 포착됐다고 했다.
VOA는 "'리치 글로리' 호는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10월11일 러시아 홀름스크 항에서 선적한 북한산 석탄을 포항에 내린 지 약 9개월 동안 최소 16차례 한국에 입항을 했다"며 "한국 정부로부터는 어떤 제지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VOA는 불법 행위가 발각된 뒤에도 불과 한 달 전까지 최소 6차례 자유롭게 한국을 드나들었다고 밝혔다.
북한산 석탄을 운반한 또 다른 선박 '스카이 엔젤' 호의 동선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