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가’ 영국에서 유럽 챔피언 그리스를 격파한 베어벡호가 이번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벌인다.가삼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10일 “축구대표팀이 3월 24일 A매치 데이에 우루과이와 친선경기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 총장은 “장소는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수도권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축구대표팀의 올해 두 번째 A매치인 이번 경기 상대는 애초 숙적 일본이었지만 두 나라 축구협회가 서로 홈 경기를 먼저 하겠다고 고집하다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유럽과 아프리카가 각각 2008 유럽선수권대회 및 네이션스컵 예선을 치르는 관계로 이때 경기 일정이 없는 남미 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추진해 왔다. 가 총장은 “우루과이를 비롯해 파라과이, 콜롬비아, 페루 등을 놓고 저울질하다 이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우루과이를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은 한국의 ’대타’로 페루를 잡았다. 우루과이는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FIFA 랭킹 30위(한국 51위)의 만만찮은 전력의 팀이다. 월드컵 본선에 10차례 나서 두 번(1930년, 1950년)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 대표팀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우루과이와 역대 세 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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