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다관객 기록 뺏겼지만...‘작품성’ 설문 당당한 1위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가 한국영화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한 ‘괴물’을 눌렸다.SBS 뉴스엔조이와 영화포털 시네티즌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 지난 7일 성인남녀 693명을 대상으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흥행작 중 가장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을 설문조사한 결과 ‘왕의 남자’가 38.6%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조선시대 연산조 궁궐을 배경으로 궁중 광대들의 한판 놀음을 그린 김태웅 연극 원작 ‘이(爾)’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권력과 자유, 시대정신 등 다양한 코드를 영화 속에 녹여내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 1230만 명의 관객 동원을 기록해 ‘괴물’에 이어 역대 흥행순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2위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25.1%), 3위는 조승우·김혜수 주연의 ‘타짜’(10.6%), 4위는 강우석 감독의 팩션 블록버스터 ‘한반도’와 공지영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멜로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9.3%)이 함께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왕의 남자’가 대전·충청과 호남 지역에서 특히 높은 지지를 얻었고, ‘괴물’은 수도권과 부산·경남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왕의 남자’가 1위로 나타났고, ‘괴물’은 젊은 관객들에게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은 편이었다. 4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30대(11.1%)와 50대 이상(12.3%)에서는 3위를 차지해 연령대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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