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첫 재판 나온 MB "뇌물수수 혐의 모욕"
  • 김만석
  • 등록 2018-05-23 16:22:45

기사수정
  • 입장문 10분간 낭독..."다스 실소유 이해 못해"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첫 정식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 다스 자금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111억원의 뇌물수수 및 349억원의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77·사진)이 23일 첫 공판에 나와 “제가 사면을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충격이고 모욕”라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에 출석해 “나는 오늘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운을 뗀 이 전 대통령은 준비해 온 입장문을 약 10분간 법정에서 낭독하며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뇌물수수 및 다스 실소유 혐의를 반박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사면해주는 대가로 다스 소송비 68억원을 수수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충격적이고 모욕적”이라며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해 삼성 회장이 아닌 이건희 IOC 위원을 사면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대가성을 부인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제 상식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게 다스를 소유했다는 것”이라며 349억원대 다스 비자금 조성 및 횡령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전 대통령은 “1985년 제 형님과 처남이 회사를 만들어 현대차 부품 국산화 사업에 참여한 것”이라며 “이후 30여년간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소유나 경영상 어떤 다툼도 가족들 사이에 없었는데 국가가 이에 개입하는 게 온당한 일인가 의문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하며 마음 속에 품은 내용이 있다”며 “권력이 기업에 돈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세무조사 등으로 보복하는 일은 다시 있어선 안되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임 뒤 세계적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인들과 회의를 수없이 했지만 개별기업과 사안을 갖고 만난적이 한번도 없다”고 기업 등으로부터 수십억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전 대통령은 주변에서 재판을 거부하자는 주장이 있었지만 “아무리 욕해도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그런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재판에 출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라건대 이번 재판의 절차와 결과가 사법 공정성을 국민과 국제사회에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며 “존경하는 대한민국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포천시청소년재단, 2026학년도 겨울방학 ‘포춘캠프’ 운영 포천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김현철)은 오는 2월 6일까지 ‘2026학년도 겨울방학 포춘캠프(Fortune-Camp)’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10일 포천교육문화복합공간 ‘두런두런’에서 참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운영 방향과 세부 일정 등을 안내...
  2. 울주군, 군민안전보험 보장 확대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군민안전보험 보장금액을 대폭 상향하고 보장 항목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울주군 군민안전보험은 울주군에 주민등록을 둔 울주군민이라면 별도의 가입 절차나 보험료 부담 없이 자동 가입되며, 각종 재난과 사고 발생 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
  3. 울주군 위탁 분뇨 60% 책임지는 퇴비공장, 관광단지에 밀려 ‘존폐 위기’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 삼동면 일대에 추진 중인 ‘울산 알프스 관광단지’ 조성 사업으로 인해, 구역 내 퇴비 제조 시설의 존폐 문제가 지역 축산업계에 가축분뇨 처리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6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이상우 의원(사진)은 최근 울주군 집행부를 상대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
  4. 포천시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 2026년 상반기 건강 증진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포천시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일상 지원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2026년 상반기 건강증진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상반기 프로그램은 2월 2일부터 운영되며, 시민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과정으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소흘건행백세(노쇠 예방 관리) △소흘...
  5. HD현대중공업 생산지원담당 직원들 ‘사랑의 스트라이크’ 성금 기탁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HD현대중공업 생산지원담당(부서장 박필용 수석)은 1월 16일 오전 10시 동구청을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150만 원을 전달했다.    HD현대중공업 생산지원담당 부서 직원 30여 명은 직원 화합을 위한 볼링대회를 개최해 스트라이크가 나올 때마다 ‘사랑의 스트라이크’라는 이름으로 5천 원씩 적립했으며, 그렇...
  6. 울산 동구, 지역 보건의료 심의위원회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월 16일 오후 1시 30분 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의 3차년도(2025년) 시행결과 평가 및 4차년도(2026년) 시행계획 수립 심의를 위해 지역 보건의료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제8기 지역 보건의료 계획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간의 중장기 종합계획으로 ‘건강한 구민, 다...
  7. 설 앞두고 지방자치단체,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확대 설을 앞두고 충북과 전북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에 나섰다. 충북 괴산군은 19일부터 군민 1인당 50만 원을 지원하며, 신청은 읍·면사무소에서 2월 27일까지 접수한다. 충북 보은군은 올해 상반기 1인당 60만 원을 두 차례로 나눠 지급하며, 신청은 26일부터 한 달간 가능하다. 전북 남원시는 모든 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