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소영 기자) 전북도는 한-EU, 한-미 FTA 발효에 따라 침체된 낙농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2018년에 깨끗한 농장조성과 안전한 우유생산에 727억 원을 투입하여 낙농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FTA 발효 이후 젖소농가 감소, 유제품 수입량 증가로 우유의 국내 총생산액 감소로 인해 낙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되었다.
젖소사육농가는 2017년 4분기 기준 461농가로 33천두로 2014년 대비 약 10% 감소하였고, 2016년에 유제품 수입량은 2014년 대비 약 42천 톤이 증가한 261천 톤이며 국내 총생산액은 21,750억 원으로 1,650억 원이 감소됐다.
그 결과 원유생산량은 156천 톤으로 2014년 대비 7천 톤 감소하였으며 생산액은 1,639억 원으로 84억 원이 감소했다.
이를 극복하고자 2018년 낙농산업 5개 분야(시설, 운영, 소비기반조성, 조사료, 질병예방)에 727억 원을 투입하여 소비자 신뢰 확보 및 소비 활성화를 이룰 계획이다.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을 늘리고 농장에서 발생되는 착유 세정수*를 깨끗한 물로 정화할 수 있는 시설에 9억 원을 지원하고, 기존 오일(oil)방식의 착유펌프를 진공(공기)펌프로 교체하여 젖소의 유방염 예방하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9억 원을 지원하여 더욱 안전한 우유를 생산토록 할 계획이며, 우유 음용습관을 조기에 형성시켜 우유 소비기반 확대를 위한 학교우유급식(52억 원)지원과 조사료 생산기반(644억 원), 질병예방 및 농장운영(13억 원) 등 낙농산업 전반에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착유 세정수 : 젖소로부터 착유하는 과정에(착유시설 세척) 발생되는 물
반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낙농육우협회 전북도지회에서는 전북도내 아동복지시설 3개소에 연간 55천 팩(46백만원 정도)을 지원하는 사랑의 우유 나눔을 통해 사회 공헌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사랑의 우유 나눔 행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FTA 발효로 낙농산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친환경적 축산여건 조성, 안전한 먹거리 생산 및 생산성 향상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영위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전북도민들이 건강증진을 위해 깨끗하고 안전한 우리 우유를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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