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수호신’ 오승환(24)이 아시아 선수가 한 번도 밟지 못한 한 시즌 50세이브에 도달할 수 있을까.오승환은 10일 두산전에서 시즌 4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역대 정명원(1994년·당시 태평양), 진필중(2000년·당시 두산)에 이어 세 번째이자 최연소 40세이브다. 한국 기록인 진필중의 42세이브를 넘어서기까지는 앞으로 3개가 남았고 7개만 보태면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서 이와세 히토키(주니치)가 수립한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46개)도 갈아치울 수 있다.최고구속 150㎞에 이르는 묵직한 직구와 빠르게 떨어지는 커브와 슬라이더 등 세 구종을 앞세워 무적행진을 벌이고 있는 오승환은 소속팀의 잔여 15경기에서도 꾸준히 투입될 것으로 보여 신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치도 어느 때보다 높다.55경기에서 69⅔이닝을 던지며 3승3패 40세이브, 평균자책점 1.81을 올린 오승환은 그동안 홈런을 단 1개만 허용했을 정도로 ‘난공불락의 요새’로 평가받는다. 오승환은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우고 싶다”며 내친 김에 아시아 신기록까지 달려보겠다는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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