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4위·러시아)가 올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하며 2년간의 침묵을 깨고 세계 여자테니스 정상에 복귀했다.샤라포바는 10일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올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쥐스틴 에넹을 2-0(6-4, 6-4)으로 일축하고 지난 2004년 윔블던 우승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감격스러운 메이저 대회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샤라포바는 우승이 확정된 뒤 코트에서 껑충껑충 뛰며 “가장 좋아하는 도시 뉴욕에서 우승하게 돼 영광이다. 그동안 4연패를 당한 에넹을 꺾어 더욱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한편 남자 단식 패권은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와 ‘강서버’ 앤디 로딕(10위·미국)의 대결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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