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씨름 천하장사 출신 이태현(30)이 일본 종합격투기 프라이드 데뷔전에서 완패했다.이태현은 10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드 그랑프리 2006 결승전 원매치에 출전해 경험 부족에다 체력 부진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브라질의 히카르도 모라이스(39)에게 1회 9분 만에 기권패했다.국내 모래판에서 세 차례나 천하장사에 올랐던 이태현은 씨름기술로 모라이스를 넘어뜨렸을 뿐 발차기나 펀치 등 기술에서 상대에 시종일관 밀려 결국 쓴 잔을 들어야 했다. 지난달 8일 프라이드 진출을 선언한 이태현은 이로써 의욕만 앞선 채 성급히 데뷔전을 치렀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한편 무차별급 그랑프리 준결승전에서는 미르코 크로캅이 반달레이 실바를 1라운드 5분 16초 만에 KO로 제압했다. 조시 바넷은 호드리고 노게이라에게 2-1 판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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