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유튜브 채널 ‘이낙연의 사유’ 개설… “한국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 직격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유튜브 채널 **‘이낙연의 사유’**를 개설했다.기존 ‘이낙연 TV’ 외에 새 채널을 통해 정치 현안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이 고문은 “인생·사회·국가·세계의 미래를 함께 공부하고 사유하겠다”고 취지를 밝혔다.그는 일주일에 1~2회 콘텐츠를 올리며 온라인·...
울산 삼산초등학교, 학생 건강 증진과 쌀 소비 촉진 위한 '아침밥 먹기 캠페인'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 남구 삼산초등학교(교장 나흥하)가 학생들의 건강한 아침 식사를 장려하고 우리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떡 나눔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지역 사회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학생, 학부모, 학교 관계자는 물론 교육청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으며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삼산초등학교는 '...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의 일환으로 ‘용산기지 내 사라진 둔지미 옛 마을의 역사를 찾아서’(이하 둔지미 마을사) 책자를 1000부 발행했다.
둔지미 마을사는 2014년 발행된 ‘용산의 역사를 찾아서’ 후속작이다. 김천수 용산문화원 역사문화연구실장이 지난 2년간 공들여 집필했다.
전작이 러일전쟁(1904~1905) 시기부터 6.25전쟁까지 주로 용산 ‘기지’ 역사를 다뤘다면 이번 책은 그곳에 살던 ‘사람’에 주목한다. 사진, 지도 등 시각자료도 한층 풍부해졌다.
연구 시간적 범위는 ‘둔지방’(屯之坊:둔지산이 위치한 현재의 용산기지와 그 주변 일대)이 신설된 18세기부터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중반까지로 전작과 일부 내용이 겹치지만 대부분 새로운 이야기다.
책은 7장으로 이뤄졌다. 1장에서 인문지리적 관점으로 둔지방 기원과 변천을 다루고 2장에서 둔지방 주민 천흥철의 준호구(准戶口:조선시대 호적)를 통해 당대를 재구성한다.
천흥철은 훈련도감 소속 직업군인으로 둔지방 하부 행정조직 중 하나인 ‘지어둔계(之於屯契)’에 거주했다. 1894년 갑오개혁 당시 지어둔계가 둔지미계로 명칭이 바뀌었고 이 곳 ‘둔지미 마을’은 러일전쟁 이후 일제 군기지 건설로 인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책 3,4장은 일제의 ‘용산 군용지 수용 문건(1906)’에 대한 상세 분석이다. 김 실장이 아시아역사 자료센터에서 최초 발굴한 이 문건은 일본 방위성이 소장한 일제시기 기밀문서 ‘밀대일기(密大日記)’ 중 하나로 전체 61쪽 분량이다. 수용 예정지 내 가옥, 묘지, 전답 현황을 조사, 기록했다.
문건에 포함된 ‘한국 용산 군용수용지 명세도’에는 신촌(新村), 대촌(大村), 단내촌(壇內村) 등 옛 둔지미 마을의 정확한 위치와 규모가 상세히 나와 있어 사료적 가치가 크다.
책 5,6장은 2차에 걸친 일제 군기지 조성 과정과 주민 이주 과정을 담았다. 1908년 경 군용지로 강제 수용된 둔지미 신촌에는 1909년 일제의 용산총독(통감)관저가 들어섰다. 1912년에는 해당 건물이 일본군사령관 관저로 용도가 바뀌었고 지금은 미군 드래건힐호텔(DHL)이 그 땅을 차지하고 있다.
일제는 제1차 용산기지 공사(1906~1913)를 끝내기 전부터 러시아의 동아시아 진출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전략 차원으로 조선 내 상주 사단 설치를 추진한다. 본국에서 군사를 교대 파견하는 기존 ‘주차군(駐箚軍)’ 체제로는 병력 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결국 일제는 제2차 용산기지 공사(1915~1922)에 돌입, 또 한 번 주민 강제 이주를 실행했다. 현 용산가족공원 일대에 자리했던 둔지미 대촌, 단내촌 주민들은 이때 보광동(보광리) 지역으로 터전을 옮겼고 마을이 있던 곳에는 1921년 대규모 연병장이 들어섰다.
책 마지막 장은 보광동에 거주하고 있는 둔지미 마을 후손들 증언을 소개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이 편찬한 ‘보광동 사람들, 보광동(2008)’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과 용산기지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며 “용산공원 조성 과정에 참고할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