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에서 ‘미니 재건축’으로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완공 단지 1호가 탄생했다.
강동구는 천호동 동도연립 66가구를 지하 1층∼지상 7층 96가구로 재건축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전면 철거 대신 도로와 기반시설 등 주변 환경을 유지하며 노후 주택을 신축하는 정비 사업이다. 정비구역 지정, 추진위원회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재건축이나 재개발보다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르고, 원주민 재정착 비율이 높다는 게 장점이다.
동도연립은 지난 2015년 9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뒤 2016년 6월 사업시행 인가를 거쳐 같은 해 11월 중순 착공에 들어갔다. 사업시행인가 이후 1년 5개월 만에 준공돼 이번 달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동도연립은 원주민 66가구 전부가 조합원으로, 재정착률은 100%다. 강동구에는 성내동 삼천리연립, 상일동 벽산빌라 등 가로주택정비를 추진하는 단지가 6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