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자체 폐기물처리시설이 없는 광진구에 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선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제2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광진구 광장동 318-6번지 일대 체육시설부지 지하에 짓는 폐기물처리시설 중복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그동안 광진구는 서울에서 쓰레기 적환시설이 없는 유일한 자치구였다. 이번 결정에 따라 광진구도 자체적으로 폐기물 처리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대상은 광진구 광장동 318-6번지 일대 체육시설 부지다. 폐기물 임시집하장 및 건설자재 창고로 사용되고 있는 이 부지의 일부는 구민체육센터 및 콘서트홀로 이용되고 있다.
이번에 도계위에서 수정가결된 사항은 폐기물처리시설 진출입 동선을 기존 체육시설, 콘서트홀을 비롯한 이용시민 동선과 분리하는 것이다.
지상에 있던 임시집하장 및 건설자재 창고 기능은 지하화할 방침이다. 생활쓰레기 압축 및 대형가구류 파쇄시설도 도입한다. 폐기물처리시설은 지하1~2층, 연면적 8937㎡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승인을 비롯한 관련절차를 거쳐 오는 2018년초 착공해 2019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광진구는 쓰레기 적환시설이 없는 유일한 자치구로서 성동구 송정 적환장 등을 이용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폐기물처리시설 결정으로 자체 폐기물 처리기반을 마련해 광진구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