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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주교도소서 또 배관…작업 난항
  • 이용차 본부장
  • 등록 2017-11-09 19: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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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들을 찾기 위한 옛 광주교도소 발굴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작업 첫날 발견됐던 상수도관이 또다시 발견돼 잠시 작업이 중단됐다.

5·18기념재단은 이것 역시 발굴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발굴이 계속될수록 비닐봉투가 나오는 등 암매장지 훼손 가능성이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8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옛 광주교도소 북쪽 담장 인근 옛 재소자 농장 터 발굴 현장에서 PVC배관과 강철관 3개가 발견됐다. 지난 6일 발견된 5개의 상수도관·통신관에 이어 총 8개째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배관들은 6일 발견된 관들과 다소 의미가 다르다.

당시에는 표토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50㎝ 깊이에서 배관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암매장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1m 깊이에서 배관이 발견되면서 암매장 현장이 훼손됐을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1.2m 깊이로 가장 깊게 파고들어간 1, 2번 구덩이에서는 기반토와 함께 과거 생활쓰레기로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도 다수 나왔다.

일부 기반토는 검은색을 띄고 있어 암매장 장소로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발굴 실무를 맡고 있는 대한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기반토가 노란색이면 흙이 뒤집힌 적이 없는 것이지만 검은색 흙은 한번 구덩이를 팠다가 되묻은 흔적이 될 수 있다.

기념재단은 발굴 현장에서 배관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지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양래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어제 1980년 광주교도소에서 시설담당으로 근무하던 직원을 모셔와 배관이 묻혀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었다"며 "아직 암매장 현장 훼손을 단정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발굴 과정에서 첨단 장비를 투입하는 문제를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논의하려고 한다"며 "1m~1.5m 깊이에서 유해가 발견되지 않으면 좀 더 깊이 파는 것을 고려 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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