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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부자 두바이, 작은 지구촌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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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6-11-14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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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아랍에미리트연방(UAE)의 해안으로부터 불과 75마일 떨어진 곳에서 석유가 발견되면서 수도 두바이와 6개 연방주들의 경제는 급속히 변화했다. 1970년대 석유 파동으로 유가가 급등하자, UAE는 세계의 부국 중 하나로 부상했고, 두바이에 경이로운 현대식 빌딩들을 세우기 시작했다. 두바이에서는 무엇이 건설되느냐가 아니라 속도와 사이즈가 경이롭다. "버섯도시"한 별명의 두바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이고, 현재 세계의 크레인 중 5분의 1이 두바이에서 건설에 투입된 상태이다. 현재 건설 중이거나 미래에 건설된 빌딩들에 약 1,0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400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인 부지 알 아랍(Burj al-Arab) 호텔은 실내 스키장, 세계 최대의 쇼핑몰 등을 자랑하며 영업을 시작한 세계 최초의 "7성급 호텔"로 인정 받았다. (타이거 우즈는 이 호텔 꼭대기의 헬기 이착륙장에서 티오프한 적이 있다.) 최고의 영광 두바이에서 남서쪽으로 2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제벨 알리 항구는 중동 최초이자 최대의 항구이다. 현재 5억 달러를 투자한 물 속 호텔이 지어지고 있고, 800미터의 높이로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으로 등극할 부지 두바이(Burj Dubai) 타워가 2008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두바이의 여러 건설 프로젝트 중 최고의 영광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개간 사업인 팜(Palm) 아일랜드와 월드 아일랜드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총 3개의 팜 아일랜드 중 첫 번째 섬인 주메이라는 2001년 착공에 들어갔다. 네덜란드 출신의 공학자들이 고용되었는데,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은 무지개공법이라고 불린다. 이 방법은 특수제작된 배가 해저에서 모래를 퍼서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모양으로 쌓이도록 뿌리는 방법이다. 섬이 완성되면, 7,000 명의 건설노동자들이 투입되어 팜 아일랜드 전용 호텔과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공정을 다시 반복해서 주메이라섬보다 50%가 더 큰 팜 제벨 알리섬을 만들게 된다. 팜 제벨 알리섬에는 해양공원 6개와 "바다 마을(Sea Village)"이 건설되어 아랍에미리트 국민들의 위락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두 개의 섬이 완공되고 나면 마지막으로 팜 데이라섬 공사가 착공될 것이다. 팜 데이라섬은 맨해튼보다도 더 크고, 외곽에 41개의 위성 섬을 지어 고급 주택들을 건설하고, 가운데 위치한 본섬에는 스포츠시설, 쇼핑 센터, 바, 클럽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두바이에 진행 중인 여러 건설 프로젝트 중 "더 월드(The World)"는 가장 독창적인 작품일 것이다. "세계를 다 가지세요"라고 적힌 홍보 책자에는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월드 아일랜드는 세계의 8개 대륙을 본떠서 만든 8개 섬을 포함해서 총 300개의 인공섬으로 구성된다. 두바이 왕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마크툼은 2,500만 톤의 암석과 2억 입방 미터의 모래를 사용한 월드 아일랜드가 백만장자 전용의 놀이터가 될 것이라고 기대에 부풀어 있다. 유명한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는 "모래 한 알로 세계를 볼 수 있다"라고 쓴 적이 있다. 두바이는 시인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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