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중국은 미국과의 향후 관계가 덜컹거릴 것으로 에상하고 있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특히 맹렬 중국 비판론자인 낸시 페로시 의원(66)이 하원 의장을 맡기로 한 데 있다. 의장 임명자 낸시 페로시 의원은 중국의 인권 학대를 문제 삼아 민주당 순위를 올랐다. 그녀는 1990년대를 통틀어 중국과 평범한 무역 관계를 맺는 것과 2008년 중국 올림픽을 반대했다. 올해 66세인 페로시 의원은 현재 가장 강력한 대중 연설자로서, 중국은 좀 더 비판적 대우를 예상하고 있다. 베이징 인민 대학의 미국 전문가인 진 칸롱은 8일자 시나닷컴이 올린 보도에서 "이 늙은 여성은 중국에 대한 큰 편견을 갖고 있으며 중-미 관계의 정적인 시기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나닷컴은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이다. 진은 미국의 대중국 정책의 크게 변할 것 같지는 않다고 결론지었다. 중국 외무부는 첫 공식 반응에서 미 의회가 '우리 관계를 촉진하기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각자의 경계에도 불구하고 부시 행정부와 후진타오 행정부는 전체 관계를 망치기보다는 급증하는 무역 흑자같은 비합의 부분을 젖혀두고 북한 같은 협력 분야를 강조하는 등 관계 운영법을 배웠다. 페로시 의원과 그녀의 상승은 중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방송되는 것을 싫어하는 이슈들을 포함, 對중 목소리의 변동을 가져올 것이라고 중국 언론들과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미 정부는 중국의 인권 및 노동권 학대, 무역 및 외환 정책, 이란 및 짐바브웨 정부와의 친분 관계 등이 껄끄러운 이슈들이다. 페로시의 '지속적인 중국 반대' 입장은 올림픽 유치에서도 나타났다. 그녀는 중-미 문화, 과학 교류 증대를 반대하고 근 10년동안 중국에 대해 무역 우호 국가 지위 반대표를 던졌다고 주말 신문인 '남부 주말'지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페로시 리더십하의 하원 의회는 중국 내부의 인권 상황 뿐 아니라 중국의 인접국 및 아프리카와의 관계까지도 문제삼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같은 중국의 긴장 신호로써 중국 외무부 관계자들은 페로시의 하원 의장 임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미국 관계자 및 학계에 묻기 시작했다. 인권 로비스트인 존 캄은 "중국이 그녀에게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캄이 의회 패널에 선서한 후 워싱턴주재 중국 대사관의 고위 외교관이 그에게 접근해 페로시에 대해 얘기했다. 캄은 '그녀는 의제를 설정했고 그것은 그녀의 의제"라고 말했다. 페로시의 향후 중국 처우를 가늠할 지표 가운데 하나는 그녀가 또다른 중국 비판론자인 톰 랜토스 의원(공화. 캘리포니아주)에게 하원 국제 관계 위원회 의장직을 맡기느냐 여부를 보면 알 것이다. 또다른 지표는 중국의 인권 자유 감시를 위해 6년전 출범한 의회 중국 행정 대표단 운영을 누구에게 맡기느냐로 알 수 있다. 무엇보다 페로시는 중국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법안을 부활시킬 수 있다고 캄은 말했다. 이 법안은 올해 상원을 통과했으나 하원은 아직 통과하지 않았다. 고율 관세는 자국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환율 절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의 이익을 보상받는 것이라고 지지자들은 말한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페로시가 만들 수 있는 문제들이 제한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라크, 중동 문제가 미국 정부의 최대 당면 과제로 남아 있고, 중국은 자국 경제붐을 유지하기 위해 아프리카 등지에서 원유 및 석탄 채굴권 확보에 바쁘기 때문이다. 북경대 국제 연구학자인 왕 지시는 "그녀가 전체 기후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략적 의심은 아직 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의 아프리카 정책에 잡음을 일으키지 않고 있으며 중국은 미국의 중동 문제를 어렵게 만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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