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로,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2015년까지 12년째 OECD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를 기록했다. 2015년 한 해 자살 사망자는 1만3513명으로 하루에 44명꼴로 평균 33분에 한 명씩 숨지는 셈이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급격한 사회변동으로 인해 늘어나는 자살을 막기 위해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우선 우울증과 자살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찾아가는 마음건강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상담소는 2013~2015년 최근 3년간 지역내 자살빈도가 높은 동의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우울·스트레스 상담, 선별검사 등 주민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해 자살예방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매주 수·금요일 오전 9시~11시30분 보건소 내과 진료실에서는 보건소를 처음으로 이용하는 진료 대상자와 우울증 검사(PHQ-9)를 받은 지 6개월 이상 경과한 재진자를 대상으로 보건소 진료의사와 함께 하는 ‘생명이음 청진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진기 사업은 자살시도 전 외래진료 이용이 증가하고 1차 보건의 자살예방교육과 관리를 통해 자살률이 큰 폭으로 감소한 연구결과에 착안, 보건소 진료의사를 중심으로 우울 및 자살고위험군 선별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자살률을 감소하고자 마련됐다.
아울러 지역내 번개탄 판매업소 45곳을 대상으로 자살도구로 쓰일 수 있는 번개탄의 진열 및 판매방식을 개선,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자살을 감소하기 위해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를 운영하고 있다.
희망판매소의 판매자는 기존에 진열대에 비치됐던 번개탄을 계산대 후면 등 쉽게 보이지 않는 곳으로 번개탄을 비치해 구입 요구시 제공한다.
또한 번개탄 구매자에게 구매용도를 물어 확인 후 판매하고 자살의도가 발견되는 경우에는 자살예방서비스를 안내해 생명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청소년 생명존중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지역내 초등학교 5~6학년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기 자살현황, 자살예방관련 O·X퀴즈, 자살증후 알아보기 및 대처방법 등 청소년기 생명존중에 대한 내용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한 여러 주민밀착형 자살예방 사업 추진으로 주민 모두가 마음이 건강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